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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XRP, 아마존 규제 리스크 극복 궤적 따라 100달러 달성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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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XRP, 아마존 규제 리스크 극복 궤적 따라 100달러 달성할까?

암호화폐분석가 닉 앤더슨 "XRP, 아마존처럼 장기 횡보 후 폭발적 상승 가능성"
100달러 목표 설정… 현재 XRP 가격은 아마존 초기 성장 단계와 유사하다는 주장
올해 연말 유동성 급증하면 2017년 랠리 재현 가능성… 단기 30달러 상승 전망도 나와
리플 XRP 커뮤니티는 XRP의 장기적 성장 경로를 아마존의 역사적 상승과 비교하는 오래된 토론을 다시 시작했다. 사진=구글 AI 제미나이 생성이미지 확대보기
리플 XRP 커뮤니티는 XRP의 장기적 성장 경로를 아마존의 역사적 상승과 비교하는 오래된 토론을 다시 시작했다. 사진=구글 AI 제미나이 생성
리플(Ripple)의 디지털 자산 XRP가 장기적인 성장 경로에서 온라인 상거래 거물인 아마존(Amazon)의 과거 궤적을 따를 수 있다는 흥미로운 분석이 제기되며 암호화폐 커뮤니티 내 오랜 논쟁에 다시 불이 붙었다.

4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아마존이 미국 규제 당국과의 대규모 합의를 통해 법적 리스크를 해소하고 성장한 것처럼 XRP 역시 규제 압력을 극복하고 수년 내 100달러를 달성할 수 있다는 낙관적인 전망이 나왔다.

아마존과 유사한 '장기 통합' 패턴


이번 논의는 암호화폐 분석가인 닉 앤더슨(Nick Anderson)의 연구에서 비롯됐다. 앤더슨은 XRP가 아마존이 대규모 돌파를 이루기 전 겪었던 장기간의 통합(횡보) 기간과 유사한 패턴을 보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브래드 카임스(Brad Kimes) 디지털 퍼스펙티브스(Digital Perspectives) 창립자가 이 연구를 재조명하며, 아마존 역시 리플과 XRP가 SEC 소송으로 겪었던 것처럼 성공 과정에서 정부의 심각한 압력을 극복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논쟁은 더욱 활발해졌다고 크립토베이직은 전했다.

실제 아마존은 최근 규제 당국으로부터 법적 조치에 직면했고, 이는 리플의 상황과 유사하다는 분석이다.

아마존의 규제 리스크 해소: 연방거래위원회(FTC)는 2023년 6월, 아마존이 기만적인 디자인 전략을 사용해 수백만 명의 사용자를 프라임 서비스에 가입하도록 유도했다는 혐의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 사건은 지난달 25억 달러 규모의 역대 최대 합의금으로 종결됐다. 아마존은 2025년 12월까지 벌금 10억 달러와 환불금 15억 달러를 사용자들에게 지급하기로 했다.

핵심 주장 유효: 카임스가 SEC가 아마존을 고소했다고 잘못 언급하긴 했으나(실제는 FTC 소송), 아마존이 리플과 XRP처럼 심각한 정부 압력에 직면했었다는 주요 주장은 유효하며, 두 회사 모두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을 보였다는 점에서 앤더슨의 분석에 힘이 실린다.

"10년 인내하면 XRP 100달러 가능"


앤더슨은 아마존 주가가 과거 최고가 경신까지 10년 이상 걸렸지만, 이후 주가가 5달러에서 200달러 이상으로 폭발적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XRP가 현재 비슷한 위치에 있으며, 이전 고점 근처에서 '컵 앤 핸들' 패턴을 형성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앤더슨은 XRP가 아마존의 전철을 밟는다면 결국 100달러 이상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예측하며 투자자들에게 인내심을 가질 것을 촉구했다.

그의 분석에 따르면, 100달러 가격대에서 XRP 1만 개만 보유해도 백만장자가 될 수 있으며, 이는 현재 XRP 부자 순위 상위 4%에 해당한다고 한다. 다만, 그는 아마존의 사례처럼 XRP가 100달러 선을 달성하는 데는 수년이 걸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단기적인 전망으로는, 앤더슨은 XRP가 이번 시장 사이클에서 조정 전 5달러에서 30달러 사이까지 상승할 수 있으며, 이후 전 세계적인 본격적인 도입이 이루어지면 더 큰 폭의 상승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특히, 연말 전에 2017년 랠리와 유사한 유동성 급증이 발생한다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가격이 급등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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