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대형 은행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가 포트폴리오 암호화폐 배분을 기존과 다르게 해야 한다는 권고안을 내놨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7일(현지시각) 모건스탠리 글로벌 투자 위원회(GIC)가 지난 10월 1일자 보고서에서 포트폴리오의 최대 4%를 암호화폐(가상화폐)에 배분할 것을 권고했다고 보도했다.
보고서는 지난 5일 비트와이즈(BitWise)의 헌터 호슬리(Hunter Horsley) CEO가 X(구 트위터)에 공유되어 퍼지기 시작했다.
4% 배분 비율은 GIC의 권장 범위 상한선에 해당하며, 기회주의적 성장(opportunistic growth)을 추구하는 투자자를 위한 것이라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균형 잡힌 성장을 추구하는 투자자는 2%, 시장 수준의 성장을 원하는 투자자는 3%를 할당해야 한다. 그러나 자산 보존이나 수익을 중시하는 투자자는 할당 비율을 0%로 유지해야 한다.
GIC는 암호화폐를 투기적이고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자산 클래스로, 많은 투자자가 탐구하려 하지만 모든 투자자가 아닌 것으로 설명하며, 이러한 논평은 주로 디지털 골드로 평가받는 비트코인(BTC)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같은 업종에 있는 블랙록(BlackRock)과 피델리티(Fidelity)는 ETF(상장지수펀드)를 통해 암호화폐 투자를 제공하고 있지만, 약 2%의 배분을 권장하고 있다. 한편, 다른 ETF 제공업체인 그레이스케일(Grayscale)과 반에크(VanEck)는 각각 5%와 6%를 권장 배분으로 제시하고 있다.
코인데스크는 “암호화폐 업계의 많은 사람들에게 모건 스탠리나 블랙록 같은 대형 금융기관이 어느 정도 비중을 권장한다는 사실 자체가 암호화폐 시장의 큰 진보의 증거”라며 “이들은 과거 암호화폐를 사기라고 치부했다”라고 덧붙였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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