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1,000억 달러 유휴 자본, 수익 창출 디파이 인프라 전무" 지적
"비트코인 디파이에도 2조 4,000억 달러 규모 잠재력 존재"
카르다노, UTXO 기반 호환성·하이드라·미드나잇으로 확장 가속
카르다노(Cardano) 창립자 찰스 호스킨슨(Charles Hoskinson)이 대형 암호화폐인 비트코인(Bitcoin)과 XRP(리플) 네트워크 내에 엄청난 규모의 미활용 디파이(DeFi) 잠재력이 존재한다고 밝혀 관심을 끌고 있다."비트코인 디파이에도 2조 4,000억 달러 규모 잠재력 존재"
카르다노, UTXO 기반 호환성·하이드라·미드나잇으로 확장 가속
호스킨슨은 1,000억 달러가 넘는 XRP의 시가총액이 현재 거의 수익 창출 활동 없이 방치되어 있음을 지적하며 이를 카르다노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1000억 달러 XRP 유휴 자본, 수익 창출 인프라 전무"
7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호스킨슨은 최근 싱가포르에서 열린 'Token2049' 컨퍼런스 인터뷰에서 XRP를 "디파이 분야의 잠자는 거인(sleeping giant)"이라고 묘사했다.
그는 "현재 수익률이 없는 약 1,000억 달러 상당의 XRP가 유통되고 있다. 이를 위한 디파이 생태계는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호스킨슨은 XRP를 실제 자산(RWA)이나 수익을 창출하는 상품과 연결할 경우, 이 막대한 유휴 자본의 상당 부분을 디파이 생태계로 끌어들일 수 있다고 제안했다.
호스킨슨은 적절한 인프라가 구축된다면 XRP 기반 디파이가 수십억 달러 규모의 생태계로 성장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실제로 플레어(Flare)와 같은 일부 플랫폼들이 XRP 보유자들에게 수익 창출 기회를 제공하기 시작하고 있다.
비트코인 디파이에서도 '2조 4,000억 달러' 잠재력 확인
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호스킨슨은 비트코인 디파이에서도 엄청난 잠재력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이 2조 4,000억 달러에 달함에도 불구하고 디파이 관점에서는 여전히 크게 저평가되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카르다노가 비트코인 디파이 분야에서 UTXO(Unspent Transaction Output) 모델을 기반으로 한다는 점에서 큰 이점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역시 UTXO 기반이기에, 비트코인 위에서 컴파일 및 실행되는 카르다노 스마트 컨트랙트를 작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러한 상호 운용성을 통해 카르다노가 비트코인과 XRP 네트워크 모두에서 잠재 가치를 해제하는 데 있어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카르다노, 확장 및 분산형 거버넌스 새 시대 예고
호스킨슨은 인터뷰에서 카르다노의 미래 전략과 발전 상황에 대해서도 공유했다.
그는 카르다노가 디파이 총자산(TVL) 기준으로 솔라나 같은 경쟁사에 뒤처졌음을 인정하면서도, "시장 가격은 철학과 커뮤니티에 기반한다"고 강조했다. 카르다노는 130만 개의 스테이킹된 지갑과 업계에서 가장 크고 탈중앙화된 온체인 거버넌스를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데이터 보호 중심 사이드체인인 '미드나잇(Midnight)'이 이미 브레이브, 블록체인닷컴 등을 포함해 100개 이상의 파트너십 및 통합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초당 최대 100만 건의 트랜잭션을 처리할 수 있는 레이어 2 확장 솔루션인 '하이드라(Hydra)'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특히, 최근 온체인 재무 거버넌스가 활성화되고 커뮤니티가 사용할 수 있는 금액이 15억 달러에 달하면서, 카르다노가 분산형 개발의 새로운 시대로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호스킨슨은 "커뮤니티가 방금 첫 예산을 승인했으며, 카르다노 생태계 안팎에서 200명이 넘는 엔지니어가 활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르다노가 지난 디파이 열풍을 놓친 상황에서, 호스킨슨은 이제 비트코인과 XRP 디파이의 미개척 잠재력에 집중하며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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