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리 CEO "건강한 변동...연말까지 ETH 4,500달러~5,000달러 회복 확신"
트럼프발 관세 지정학적 리스크로 ETH 15.6% 급락하자 매수 기회 활용
세계 최대 ETH 보유 기업 입지 공고... 장기 전략으로 유통량 5% 목표
트럼프발 관세 지정학적 리스크로 ETH 15.6% 급락하자 매수 기회 활용
세계 최대 ETH 보유 기업 입지 공고... 장기 전략으로 유통량 5% 목표

12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센트럴에 따르면 비트마인은 4억 8,000만 달러 상당의 ETH를 매수하며 총 보유량을 296만 개로 확대, 세계 최대 이더리움 자산 보유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
시장 변동성을 활용한 대규모 인수
지난 10일 비트마인은 급격한 시장 하락세 속에서 128,718 ETH를 매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시장 하락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소프트웨어 및 희토류 광물에 대한 새로운 관세 부과를 발표하면서 촉발된 지정학적 사건으로 발생했다. 이로 인해 이더리움 가격은 하루 만에 15.62% 하락하며 3,792.31달러에 마감했다.
비트마인은 이 하락세를 ETH 보유량을 늘릴 전략적 기회로 삼았다. 블록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이번 매수는 FalconX 및 Kraken과 같은 주요 지갑에서 비트마인 계좌로 자금이 이동했음을 확인해줬다. 매수 평균가는 ETH당 약 3,728달러 수준이다.
세계 최대 이더리움 '금고' 확장
이번 인수에 앞서 비트마인은 이미 283만 개의 ETH를 보유하고 있었다. 추가 매수로 비트마인의 ETH 보유량은 약 296만 개로 늘어났으며, 이는 이더리움 전체 유통량의 약 2.5%에 해당한다. 비트마인은 지속적인 매수 전략을 통해 이더리움 전체 공급량의 약 5%인 약 600만 개의 ETH를 보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비트마인은 이더리움 스테이킹 운영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검증 노드와 유동성 프로토콜을 통해 연간 3~5%의 수익률을 창출하고 있다. 지난 9월 가격 하락으로 19억 달러의 변동 손실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비트마인은 장기 전략에 전념하며 시장 변동 속에서도 현재의 위치를 고수하고 있다. 이 회사의 공격적인 전략은 피터 틸이 이끄는 파운더스 펀드(Founders Fund), ARK 인베스트(ARK Invest) 등 주요 기관 투자자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톰 리 CEO, 연말 4,500달러~5,000달러 회복 낙관
비트마인의 CEO 톰 리는 최근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이더리움의 회복에 대해 강한 확신을 표명했다. 리는 최근 시장 하락세를 '건강한 변동'이라고 평가하며, ETH가 올해 말까지 4,500달러에서 5,000달러까지 회복될 것으로 예측했다.
만약 이더리움 가격이 이 수준으로 회복된다면, 비트마인의 최근 인수는 단기간에 3,500만~4,000만 달러의 미실현 이익을 기록할 수 있어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비트마인이 변동성이 큰 시기에도 이더리움 매수를 지속하며 암호화폐의 장기적인 가치에 대한 믿음을 강조하는 전략적 움직임이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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