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 200 ETF' 개인 순매수 3000억 돌파

'코스피 5000 시대' 기대감 속에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대표 지수상품인 'TIGER 200 ETF(102110)'가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3일 'TIGER 200 ETF'의 연초 이후 개인 누적 순매수가 3000억 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한국거래소 집계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개인 순매수 규모는 3052억 원으로 나타났다.

'TIGER 200 ETF'는 국내 대표 지수인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상품이다. 코스피200은 국내 대형주 중심의 핵심 지수로, 올해 들어 70.7%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국내 증시 전반의 강세를 반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코스피200을 대표하는 ETF에 개인 자금이 집중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거래대금과 유동성도 빠르게 늘고 있다. 22일 기준 'TIGER 200 ETF'의 최근 1개월 일평균 거래대금은 1462억 원으로, 풍부한 거래 규모가 장점으로 꼽힌다. 총 보수는 0.05%로 낮아 장기 투자 시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점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시장에서는 외국인 수급이 반도체·조선·방산·원자력 등 주도 업종으로 집중되면서 당분간 코스피200 중심의 대형주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실제로 4월 10일 이후 외국인은 코스피200 구성 종목을 16조2천억 원 순매수한 반면, 코스닥150 종목은 -0.1조원 소폭 순매도로 돌아섰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정의현 ETF운용본부장은 "주도주가 코스피200에 집중된 상황에서 외국인 수급과 함께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이어지고 있다"며 "거래대금이 풍부하고 보수가 낮은 'TIGER 200 ETF'를 통해 국내 대표 기업에 효과적으로 투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장기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yjangmon@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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