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엑스알피(XRP) 가격이 2.40달러 수준에서 움직이면서 숏 포지션과 롱 포지션 간 위험 구도가 뚜렷해지고 있다.
공매도 세력이 최대 손실 구간에 도달하려면 약 30% 상승이 필요하지만, 매수 세력은 10% 하락만으로도 위험 구간에 도달해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상황이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가 23일(현지시각) 보도한 바에 따르면, 코인글래스(CoinGlass) 데이터 기준 숏 포지션의 최대 고통 지점은 3.08달러로, 현재 가격에서 약 30% 상승 시 공매도 세력의 대규모 청산이 발생할 수 있다. 이 가격에 도달하면 약 1545만 달러 규모의 포지션이 청산될 가능성이 있으며, 숏 세력이 매수세로 전환하면서 추가 상승 압력이 커질 수 있다.
이와는 달리 롱 포지션의 최대 손실 지점은 2.31달러로 현재 가격과의 괴리가 10%에 불과하다. 매수 세력 입장에서는 상대적으로 적은 자금과 확신만으로 방어선 유지를 시도할 수 있는 구도다. 이에 따라 상승 시 공매도 포지션이 받는 압박이 훨씬 크고, 단기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XRP는 10월 초 2.20달러까지 하락한 뒤 2.30~2.50달러 사이의 좁은 범위에서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하단 지지선이 유지되는 가운데 2.50달러에 근접할 때마다 숏 포지션이 압박을 받고 있으며, 3.08달러와의 간격이 좁다는 점이 심리적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숏 포지션이 받는 부담이 커질수록 단기 가격 반등이 촉발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현재 구도상 상승 시 공매도 청산 압력이 집중되는 반면, 하락 시 매수 포지션 방어선이 가까워 매수세의 대응 여력이 높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번 구도는 추가적인 뉴스나 외부 요인 없이도 자체적인 시장 메커니즘만으로 단기 급등락을 유발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공매도 세력이 감당해야 할 위험 부담이 크고, 매수 세력이 비교적 안정적인 방어선을 갖추고 있어 시장 전개 방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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