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도지코인, 0.20달러 지지선 방어 가능할까

글로벌이코노믹

도지코인, 0.20달러 지지선 방어 가능할까

도지코인 일러스트.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도지코인 일러스트. 사진=로이터

도지코인(DOGE)이 단기 지지선인 0.20달러 부근에서 하락세를 보이며 투자 심리 회복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핵심 지표라고 할 수 있는 SOPR 지표가 1.00 아래로 내려가며 차익 실현이 확산되는 가운데, 낮은 파생상품 수요가 가격 반등의 제약 요인으로 지목된다.

전문매체 FX스트릿이 27일(현지시각) 보도한 바에 따르면, 도지코인은 당일 장중 0.2095달러까지 올랐다가 차익 실현과 시장 심리 약화로 하락해 0.2000달러 지지선을 재시험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과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도지코인 현물 ETF 승인 지연 역시 단기 상승 모멘텀을 제한하고 있다.

10월 10일 대규모 청산 사태 이후 도지코인 선물 미결제약정(Open Interest)은 월 고점 약 50억 달러에서 18억1000만 달러까지 급감했으며, 현재 19억5000만달러 수준까지 소폭 회복했다. 하지만 여전히 전분기 고점인 60억 달러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다. 투자자들이 롱 포지션으로 재진입하기 위해선 미결제약정의 점진적 증가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온체인 지표도 약세를 시사하고 있다. 글래스노드(Glassnode)에 따르면 SOPR(Spent Output Profit Ratio)은 0.97로 하락했다. SOPR이 1.00 아래로 떨어지면 투자자들이 손실을 감수하고 매도하는 상황으로 해석되며, 단기적으로 약세장 리셋 국면을 의미한다. 이는 투매 압력을 제거해 반등의 기반이 마련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기술적 관점에서 도지코인은 0.2000달러 지지선 위에서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100일 지수이동평균선(EMA)인 0.2038달러 돌파가 단기 회복의 분수령으로 꼽힌다. 상대강도지수(RSI)는 59로 상승세를 보이며 매수세 강화를 뒷받침하고 있다. 동시에 이동평균수렴·발산(MACD)이 매수 신호를 유지해야 상승 전환이 유효해진다.

매체는 “향후 주요 저항선은 0.2095달러와 200일 EMA인 0.2144달러로 지목된다. 전문가들은 단기 반등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이 구간에서의 차익 실현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