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10월 중순 이후 급등세를 되돌리며 18만원 초반까지 하락했던 금값이 10월 말 저가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다시 19만원대에 근접했다. 국제 금값이 최근 낙폭을 줄이며 회복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국내 시장도 이에 발맞춰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KRX 금 현물은 g당 18만8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 18만3600원 대비 2.8% 상승한 수치다.
10월 중순 이후 금값 변동 폭은 컸다. 15일 고점을 찍은 뒤 28일 18만2830원까지 하락하며 20% 가까운 조정을 받았다. 하지만 이후 18만원대에서 지지세를 보이며 하락세가 진정되는 모습이다. 10월 중 일평균 거래량도 1500Kg에 근접하면서 활발한 손바뀜 현상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금 시세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물 금 선물은 10월 20일 온스당 4359.4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28일 40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가 10월 말부터 다시 4010달러 선을 회복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사이클 지속 가능성과 미·중 정상회담 이후 지정학적 불확실성 완화가 국제 금값의 낙폭 축소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내 증권가는 이번 하락을 '기술적 조정'으로 해석하며 중장기 상승 추세에는 변함이 없다는 시각을 내놓고 있다.
증권가 전문가들은 단시간에 가격이 급격히 오른 데 따른 기술적 조정이 있었을 뿐 투자처로서 금의 매력을 지지하는 요인들이 여전히 유효한 만큼 금의 중장기적 상승 추세는 변함이 없다고 진단했다.
심수빈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에 워낙 가파르게 올랐기에 조금 내려왔다고 생각한다. 전반적으로 추세상으로는 계속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도 미중 패권 경쟁과 달러 약세 지속 등을 고려할 때 금에 대한 각국의 수요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미·중 갈등도 현재 휴전기에 들어섰을 뿐 근본적으로 해결된 게 아닌 사항이어서 내년 들어 다시 격화할 소지가 있다"고 평가했다.
최진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금은 상승을 재개할 것으로 본다"면서 "미국 금리인하 사이클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 그리고 미국뿐 아니라 모든 나라가 현재 초장기 채권 입찰이 잘 안되는 구조적 문제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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