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3분기 순이익 6496억... 명실상부 '원톱'

한국투자증권이 경쟁사 대비 두 배 안팎의 순이익을 내면서 명실상부한 원톱 자리를 굳혔다. 거대 자본금을 활용한 레버리지 전략이 유효했던 것으로 시장은 파악하고 있다.

한국금융지주는 지난 3분기 연결 기준 한국투자증권의 순이익(지배)이 6496억5300만원으로 지난해 3분기에 비해 96.9% 급증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2분기에 비해 12.81% 늘었다. 영업이익은 8352억97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117.81% 늘어났다.

한국투자증권과 1등을 다투던 미래에셋증권과 키움증권은 지난 3분기 각각 3404억원, 3219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삼성증권이 3092억원이다.

한국투자증권의 3분기까지의 순이익은 1조6731억원이 됐다. 올해 2조원을 넘길 지가 관건이다.
한국투자증권의 이같은 호실적에 한국금융지주의 실적도 어닝 서프라이즈를 냈다. 지난 3분기 순이익(지배)은 6737억58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5.49% 늘었다. 영업이익은 8490억원으로 133.58% 확대된 것으로 집계됐다.

순이익은 예상치 4176억원보다 61% 많았다. 영업이익은 예상치 5239억원보다 62% 웃돌았다.


김은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ppyny77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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