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0선 옵션 양쪽에서 극명한 온도차, 풋옵션 하루새 120% 폭등
이미지 확대보기14일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코스피200 지수 급락 여파로 콜옵션과 풋옵션의 명암이 극명하게 갈렸다.
코스피200 지수가 4.28%나 밀려 563.43으로 주저앉으면서 풋옵션은 ‘급등 랠리’를 펼친 반면, 콜옵션은 급락했다.
이날 변동성지수(VKOSPI)가 9.93% 치솟은 36.65로 마감한 것도 위험 회피 수요가 단숨에 몰렸다는 점을 보여준다.
■ 월물 풋옵션, 하루 만에 120% 폭등...위클리 풋옵션은 하루만에 1350% 껑충
12월물 560.0 행사가의 코스피200 풋옵션(202512)은 이날 종가 18.7로 마감했다.
전일 8.51였던 가격이 하루 새 10.19 폭등해 등락률은 무려 119.74%를 기록했다.
같은 행사가격의 위클리 옵션(풋옵션 W3 560)의 경우 전일 0.31에서 4.51로 하루만에 1354.84% 급등했다.
지수 급락이 그대로 옵션 가치에 반영되면서 ‘대박’을 터뜨렸다.
특히 변동성 지수가 동반 급등하면서 외가격 구간까지 프리미엄이 빠르게 붙는 전형적인 ‘위험회피 장세’의 모습을 보였다.
■ 콜옵션, 반대로 -43% 폭락… 하락장 직격탄
반면 동일 행사가격의 코스피200 콜옵션(202512 560.0)은 정반대 흐름을 보였다.
이날 종가는 22.55로, 전일 39.70에서 무려 17.15 하락해 등락률 -43.20%의 급락세를 기록했다.
■ 파생상품 시장의 ‘희비 교차’… 변동성 장세 본격화 예고
오늘 시장은 하루 만에 풋옵션이 두 배 뛰고, 콜옵션은 반 토막 나는 전형적인 ‘급락 장세 옵션 시황’을 보여줬다.
코스피200 지수 급락과 변동성지수의 급등이 동시에 발생한 만큼, 옵션 시장에서도 방향성·변동성 효과가 그대로 반영된 날이었다.
풋옵션 투자자에게는 웃음이, 콜옵션 보유자에게는 깊은 한숨이 동시에 나온 하루였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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