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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종가기준 사상 첫 5000선 돌파…코스닥도 1000선 안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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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종가기준 사상 첫 5000선 돌파…코스닥도 1000선 안착

반도체 투톱 하루 시총 90조 증가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73%(135.26포인트) 오른 5084.85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한국거래소이미지 확대보기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73%(135.26포인트) 오른 5084.85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한국거래소


국내 증시가 역사적 분기점을 넘어섰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사상 처음 5000선을 돌파했고, 코스닥도 전날 1000선 돌파에 이어 이틀 연속 1000선 위에서 마감하며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이 동시에 사상적 이정표를 기록한 것은 국내 자본시장 역사에서도 상징성이 크다는 평가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73%(135.26포인트) 오른 5084.85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장중 등락을 거친 뒤 오후 들어 상승폭을 확대했고, 종가 기준으로 처음 5000선을 넘어섰다. 코스닥 지수도 1.71%(18.18포인트) 상승한 1082.59로 마감했다. 전날 4년여 만에 1000선을 회복한 데 이어 이날도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1000선 안착을 확인했다.

이날 지수 상승의 중심에는 반도체 대형주가 있었다. 삼성전자는 4.87% 상승했고, SK하이닉스는 8.70% 급등했다. 삼성전자 우선주도 2.61% 올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우선주를 포함한 반도체 투톱에서만 하루 동안 시가총액이 약 90조 원 증가했으며, 두 종목의 합산 시가총액은 1616조9000억 원에 이르렀다. 지수의 기록적 상승을 수치로 뒷받침한 장면이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흐름은 엇갈렸다. SK스퀘어(7.26%)·두산에너빌리티(1.96%) 등은 상승했지만, 현대자동차(-0.81%)·LG에너지솔루션(-1.80%)·삼성바이오로직스(-0.94%)·한화에어로스페이스(-2.54%)·HD현대중공업(-2.81%) 등은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에코프로(6.30%)·삼천당제약(6.39%)·HLB(5.07%)·코오롱티슈진(4.69%) 등이 상승했다. 반면 레인보우로보틱스는 4.27%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다수가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다.

투자 주체별 매매 동향에서도 기록 랠리를 지지하는 수급 구조가 확인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8525억 원 순매수를 기록했고, 기관은 2353억 원 순매수로 지수 상승에 가세했다. 금융투자 부문이 5565억 원 순매수하며 기관 매수의 중심에 섰다. 반면 개인은 1조242억 원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에 나서고 개인이 순매도로 대응하는 전형적인 ‘대형 랠리’ 국면의 수급 구도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코스닥시장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졌다.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개인은 순매도로 대응했다. 양 시장 모두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기록 경신 국면에서 매수 주체로 자리 잡았다는 점이 확인됐다.

이날 증시는 관세 관련 발언 등 대외 변수에도 상승 흐름을 유지하며 결과적으로 기록 경신으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 5000선을 넘어선 코스피와 1000선에 안착한 코스닥은 국내 자본시장이 새로운 구간에 진입했음을 수치로 보여준 하루로 기록됐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