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테슬라 '로보택시'의 배신?…美 캐피털"거품 빠지기 전 매도하라"

글로벌이코노믹

테슬라 '로보택시'의 배신?…美 캐피털"거품 빠지기 전 매도하라"

실제 자율주행 대신 추격 차량에 안전 요원 배치…기술력 과장 비판
구글 웨이모 시장 선점 가속화 속 높은 PER 부담…실적 악화 우려 심화
월가 애널리스트들 의견 팽팽…목표 주가 하향 조정 등 중립 의견 우세
2025년형 테슬라 모델 3가 FSD 14.1.4 소프트웨어를 탑재하고 로스앤젤레스 고속도로를 주행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2025년형 테슬라 모델 3가 FSD 14.1.4 소프트웨어를 탑재하고 로스앤젤레스 고속도로를 주행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테슬라(TSLA)의 자율주행 기술력을 둘러싼 의구심이 커지는 가운데, 월가의 유력 투자자가 테슬라 주식에 대해 강한 매도 경고를 보냈다고 데이터 기반 주식 플랫폼 팁랭크(TipRanks) 가 2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공언해 온 로보택시의 실체가 기대에 못 미친다는 분석과 함께, 본업인 전기차 사업의 수익성 악화가 주된 이유로 꼽혔다.

팁랭크상위 3%의 성과를 기록 중인 유명 투자자 '스톤 폭스 캐피털(Stone Fox Capital)'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현재 테슬라의 주가는 로보택시의 성공을 과도하게 선반영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지금의 높은 주가를 활용해 탈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안전 요원 없는 주행'의 진실…교묘한 마케팅 논란


최근 머스크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테슬라 차량이 안전 모니터링 요원 없이 자율주행 중인 영상을 공개하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러나 실제로는 차량 내부가 아닌, 바로 뒤에서 따라오던 별도의 차량에 안전 요원을 배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스톤 폭스는 이를 두고 "기술적 사기는 아닐지라도 시장을 오도하는 '눈속임' 전략"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테슬라가 자율주행 기술에서 실질적인 획기적 발전을 이뤘다는 증거를 전혀 찾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웨이모에 밀리는 시장 주도권…PER 206배 '정당화 불가'


경쟁사와의 격차도 문제로 지적됐다. 알파벳의 웨이모가 이미 6개 시장에서 주당 평균 45만 건의 운행 기록을 세우며 '자율주행의 대명사'로 자리 잡는 동안, 테슬라의 출시는 지연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테슬라의 주가수익비율(PER)이 206배에 달한다는 점은 심각한 고평가 징후로 해석된다. 스톤 폭스는 "테슬라가 미래 자율주행 시장을 완전히 장악할 것이라는 가정하에 형성된 주가지만, 실제 시장 상황은 그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적 악화 일로…월가 전망도 '안개 속'


주요 수익원인 전기차 판매 실적 역시 하락세다. 2025년 4분기 및 연간 인도량이 전년 대비 감소한 가운데, 28일(현지시각) 장 마감 후 발표될 실적 전망도 어둡다. 시장은 매출액 247억 5,000만 달러(3.7% 감소), 주당순이익(EPS) 0.45달러(38% 감소)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의견은 극명하게 엇갈린다. 총 25명 중 10명이 매수, 8명이 보유, 7명이 매도 의견을 내놓으며 종합 의견은 '중립'에 머물러 있다. 12개월 평균 목표 주가는 398.38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약 8%가량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