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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탁결제원, 주식 발행시장 '양보다 질'…작년 발행금액 45% 급증 35.8조 원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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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탁결제원, 주식 발행시장 '양보다 질'…작년 발행금액 45% 급증 35.8조 원 기록

최근 5개년 주식 전자등록 현황 사진=한국예탁결제원이미지 확대보기
최근 5개년 주식 전자등록 현황 사진=한국예탁결제원
한국예탁결제원이 5일 발표한 '2025년 주식 전자등록 발행 현황'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예탁원을 통해 전자등록된 발행금액은 약 35조 8433억 원으로 전년(24조 6350억 원) 대비 45.5% 급증했다.

2025년 국내 주식 발행시장이 발행 수량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발행 금액은 대폭 늘어나는 '내실 위주의 성장'을 기록했다. 자금 조달 규모가 커지며 시장이 한층 성숙해진 모습이다.

■ 발행수량 줄었지만 금액은 폭발...자금조달 '대형화' 뚜렷

지난해 주식을 전자등록한 회사는 총 1225개사로 전년 대비 3.8% 소폭 감소했다. 발행수량 역시 134억 8700만 주로 전년(184억 5700만 주) 대비 26.9% 줄어들며 외형적으로는 위축된 수치를 보였다.
하지만 발행금액이 45% 이상 늘어난 것은 기업들의 건당 자금 조달 규모가 대형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는 시장의 유동성이 우량 기업을 중심으로 집중되는 '질적 재편' 현상이 뚜렷해진 결과로 분석된다.

■ 유상증자가 자금 조달 주도...발행금액의 87.8% 압도

발행 사유별로 살펴보면 기업들의 직접적인 자금 조달 의지가 명확히 드러난다.

발행금액 기준, 유상증자가 약 31조 4703억 원으로 전체의 87.8%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비중을 나타냈다. 이어 CB·BW(전환사채·신주인수권부사채) 행사가 약 4조 100억 원(11.2%), 스톡옵션 행사가 약 3630억 원(1.0%)으로 뒤를 이었다.

발행수량 기준: 유상증자가 약 47억 8800만 주(35.5%)로 가장 많았으며, 자본감소(20억 8800만 주, 15.5%)와 액면변경(14억 5300만 주, 10.8%)이 뒤를 이었다.
‘25년 증권시장별 주식 전자등록 내역 사진=한국예탁결제원이미지 확대보기
‘25년 증권시장별 주식 전자등록 내역 사진=한국예탁결제원

■ 코스피가 끌고 코스닥이 받치고...유가증권시장 발행금액 53.6% 점유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의 자금 조달 규모가 가장 컸다. 유가증권시장 발행금액은 약 19조 2251억 원으로 전체의 53.6%를 차지했다.

코스닥시장은 발행수량 면에서는 약 68억 6200만 주(50.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나, 발행금액은 8조 8341억 원(24.6%)을 기록했다. 비상장법인 또한 약 7조 4909억 원(20.9%)의 발행금액을 기록하며 장외 시장에서도 활발한 자금 조달이 이루어졌음을 입증했다.

이에, '발행수량이 줄어드는데 금액이 늘어난다는 것은 주당 발행가가 높은 우량주 위주의 대규모 증자가 활발했다는 증거'이며 '기업들이 경기 회복기에 대비해 유상증자 등을 통한 선제적 실탄 확보에 집중한 것으로 분석된다.


장기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yjangmon@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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