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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예탁결제원, 펀드 시장의 귀환...작년 '이익배당금 '51조'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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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예탁결제원, 펀드 시장의 귀환...작년 '이익배당금 '51조' 지급

연도별 이익배당금 지급현황 자료=한국예탁결제원이미지 확대보기
연도별 이익배당금 지급현황 자료=한국예탁결제원
한국예탁결제원이 5일 발표한 '2025년 펀드 이익배당금 지급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펀드 이익배당금은 총 51조 2188억 원으로 전년(47조 9278억 원) 대비 6.87% 증가했다.

국내 펀드 시장이 1년 동안 투자자들에게 51조 원이 넘는 '배당 잔치'를 벌였다. 사모펀드가 안정적인 캐시카우 역할을 지속하는 가운데, 한동안 소외됐던 공모펀드 시장으로 신규 자금이 파격적으로 유입되며 펀드 시장의 부활을 알렸다.

■ 공모·사모 가리지 않는 '배당 랠리'...MMF 제외 전 유형 상승

지난해 펀드 시장은 MMF(머니마켓펀드)를 제외한 모든 유형에서 고른 성장을 보였다.
사모펀드가 전체 배당금의 약 84%인 43조 2696억 원을 지급하며 시장의 몸통 역할을 했다. 전년 대비 6.25% 증가한 수치다. 공모펀드는 7조 9492억 원을 지급하며 전년 대비 10.36%라는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익배당을 실시한 펀드 수도 공모(17.45%↑)와 사모(8.01%↑) 모두 늘어나 투자자들의 선택폭이 넓어졌음을 입증했다.

■ 공모펀드 신규 설정 87.6% 폭증...자금 유입 '청신호'

가장 드라마틱한 변화는 신규 자금의 유입 속도다. 지난해 펀드 신규 설정액은 84조 2943억 원으로 전년 대비 19.11% 증가했다. 특히 공모펀드의 신규 설정액이 전년 대비 87.64% 폭증하며 8조 1443억 원을 기록한 점은 고무적이다. 이는 직접 투자에 지친 개인 투자자들이 전문가가 운용하는 공모펀드로 발길을 돌리고 있는 신호로 풀이된다.

반면 청산분배금(해지 시 분배금)의 경우, 사모펀드는 부동산·특별자산형의 만기 도래로 인해 18.87% 증가했으나 공모펀드는 오히려 12.62% 감소하며 자금 이탈이 진정되는 국면을 보였다.
■ 28.6조 원은 다시 펀드로...공모펀드 재투자율 '90.7%' 달해

투자자들이 받은 배당금을 다시 펀드에 넣는 '재투자' 문화도 안착되고 있다. 지난해 전체 배당금 중 55.88%인 28조 6232억 원이 재투자되었다.

재투자 성향은 공모와 사모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공모펀드는 재투자율이 무려 90.71%에 달해, 배당금이 다시 원금에 합산되는 '복리 효과'를 극대화하는 경향을 보였다. 반면 사모펀드는 재투자가 어려운 부동산·특별자산형 비중(35.68%)이 높은 탓에 재투자율이 49.49% 수준에 머물렀다.
공모/사모펀드별 이익배당금 대비 재투자 규모 그래프=한국예탁결제원이미지 확대보기
공모/사모펀드별 이익배당금 대비 재투자 규모 그래프=한국예탁결제원



장기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yjangmon@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