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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체방크, SWIFT 버리고 리플 페이먼츠 전격 도입… 결제 혁명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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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체방크, SWIFT 버리고 리플 페이먼츠 전격 도입… 결제 혁명 시동

비용 30% 절감·송금 속도 '초'단위로… 690억 달러 자산 흐름 XRP 네트워크 탑승
가상자산 넘어 글로벌 표준 인프라로… 리플 기반 '뉴 디지털 뱅킹' 시대 개막
스탠다드차타드 "2030년 목표가 28달러 고수"… 실사용 유틸리티 가치 폭발 전망
도이체방크가 690억 달러 규모의 리플 파트너십을 체결함에 따라 XRP 가격이 어떻게 될 것인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구글 AI 제미나이 생성이미지 확대보기
도이체방크가 690억 달러 규모의 리플 파트너십을 체결함에 따라 XRP 가격이 어떻게 될 것인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구글 AI 제미나이 생성
독일 최대 은행 도이체방크가 글로벌 결제 시스템의 전면적인 현대화를 위해 리플(Ripple)과 손을 잡았다.

도이체방크와 리플의 파트너십은 약 690억 달러 규모의 거대 자산 흐름을 리플의 블록체인 인프라로 수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어, 가상자산 시장과 제도권 금융계에 커다란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20일(현지 시각) 독일 현지 매체 '데어 악티오나르(Der Aktionar)'에 따르면 도이체방크는 기존 중개기관에 의존하던 저효율 결제 구조에서 탈피하기 위해 리플 페이먼츠(Ripple Payments) 솔루션을 전격 도입하기로 했다.

기존 SWIFT 체계의 한계 돌파…결제 속도 ‘며칠에서 몇 초’로


도이체방크의 이번 결정은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는 국경 간 결제 방식을 혁신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다. 도이체방크는 현재 40개 이상의 금융기관이 참여하는 블록체인 기반 공동 프로젝트를 통해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생태계 내에 분산원장기술(DLT)을 통합하고 있다.

리플의 인프라를 활용하면 여러 중개은행을 거칠 필요 없이 직접 자금을 이체할 수 있어 결제 소요 시간이 며칠 단위에서 수 초로 단축된다. 도이체방크는 이를 통해 글로벌 결제 운영 비용의 약 30%를 절감하고, 고객들에게 실시간 통화 흐름 추적과 투명한 수수료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XRP 가격 하락세…‘사이클 저점’ 어디인가?


대형 호재에도 불구하고 XRP 가격은 최근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유동성 위축으로 인해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XRP는 이달 초 주요 지지선인 1.5달러를 이탈해 한때 15개월 만의 최저치인 1.11달러까지 급락했다가 현재 1.40달러 선에서 공방을 벌이고 있다.

시장분석가 이그라그 크립토(EG RAG Crypto)는 사이클 수학 모델을 근거로 "과거 패턴상 이번 사이클의 진바닥은 0.75달러에서 0.85달러 부근에서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반면, 많은 트레이더는 1.11달러가 이미 시장의 바닥을 확인한 지점이라고 보고 반등을 기대하는 모습이다.

장기 전망은 여전히 낙관적…“2030년 28달러 목표”


글로벌 금융기관들의 시각은 단기적 변동성보다는 장기적인 '유틸리티(실사용)'에 맞춰져 있다. 스탠다드차타드는 최근 유동성 감소를 반영해 2026년 말 목표가를 2.80달러로 하향 조정하면서도 2030년 목표가는 28달러를 고수했다.

은행 측은 "토큰화된 국경 간 결제 방식이 제도권에 완전히 정착되면, 이를 지원하는 디지털 자산인 XRP에 대한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도이체방크와 같은 거대 공룡의 리플 통합 확대가 장기적으로 XRP를 단순 투기 자산을 넘어 글로벌 금융 인프라의 핵심으로 격상시킬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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