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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서 탄생한 현대 i30 N 왜건의 파격 변신… "슈퍼카 뺨치는 괴물 왜건의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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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서 탄생한 현대 i30 N 왜건의 파격 변신… "슈퍼카 뺨치는 괴물 왜건의 등장"

디자이너 로스티슬라프 프로코프, 상상력으로 빚어낸 ‘잔혹한’ 와이드 바디킷 공개
280마력 가솔린 엔진 넘어선 극단적 성능 암시… 현실과 가상 넘나드는 튜닝 미학
현대 i30 N은 체코에서 매우 인기가 있었으며, 이곳에서는 정기적으로 모이는 강력한 오너 커뮤니티가 형성되어 있다. 사진=현대차이미지 확대보기
현대 i30 N은 체코에서 매우 인기가 있었으며, 이곳에서는 정기적으로 모이는 강력한 오너 커뮤니티가 형성되어 있다. 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의 고성능 브랜드 N의 상징적 모델인 i30 N이 체코 출신 디자이너의 손끝에서 현실의 경계를 허무는 극단적인 모습으로 재탄생했다.

18일(현지시각) 자동차 전문 매체 가라시(Garaž)에 따르면, 3D 아티스트 로스티슬라프 프로코프(Rostislav Prokop)는 현대차 체코 노쇼비체 공장의 베스트셀러인 i30를 기반으로, 실제 생산된 적 없는 'i30 N 스테이션 왜건'의 하이퍼 버전 렌더링을 공개했다.

◇ 공기역학적 광기… "스테로이드 맞은 왜건의 자태"


이번에 공개된 개념 모델은 기존 i30 N의 날카로운 인상을 유지하면서도 신체 비율을 극단적으로 확장했다.

전면부에는 거대한 스플리터가 장착된 앞 범퍼와 공기 흡입구가 선명한 보닛이 자리 잡았으며, 차체 옆면을 크게 부풀린 와이드 펜더는 차량의 태도를 완전히 바꿔 놓았다. 차체 높이를 낮추고 장착한 스포츠 실(Side Sill)의 붉은 선과 광폭 단조 휠, 레이싱 사양에 가까운 거대한 브레이크 시스템은 이 차가 단순히 짐을 싣는 왜건이 아님을 증명한다.

◇ 실용성과 야수성의 결합… 쿼드 머플러로 뿜어내는 존재감


후면부는 왜건 특유의 실용성을 상징하는 루프랙을 유지하면서도, 지붕 끝을 연장하는 대형 스포일러와 네 개의 배기 팁(쿼드 머플러)이 포함된 재설계된 리어 범퍼를 배치해 공격적인 미학을 완성했다.

디자이너 프로코프는 "대량 생산을 염두에 둔 현실적인 설계가 아니라, 스포츠 스테이션 왜건이 규제나 생산 제한 없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탐구한 결과물"이라며, 슈퍼카와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야생적인 비율을 구현하는 데 집중했음을 밝혔다.

◇ 생산 종료의 아쉬움 달래는 가상 튜닝… 보닛 아래 '기상천외한' 엔진 암시


유럽 시장에서 i30 N 해치백과 패스트백의 생산이 2024년 4월 공식 종료되면서 많은 팬들이 아쉬움을 표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가상 렌더링은 오너 커뮤니티 사이에서 뜨거운 화제가 되고 있다.

기존 280마력의 2.0 터보 가솔린 엔진으로는 감당하기 힘들 정도의 압도적 외관은 보닛 아래 훨씬 더 기상천외하고 강력한 파워트레인이 작동하고 있을 것임을 암시한다.

비록 스튜디오 내 렌더링으로만 존재하지만, 체코 디자이너의 이 파격적인 시도는 고성능 왜건에 대한 대중의 열망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다.

◇ 韓 자동차 산업과 애프터마켓 시장에 미치는 영향


현대 i30 N의 극단적인 가상 개조 사례는 단순한 디자인 유희를 넘어 한국 자동차 산업과 튜닝 생태계에 '브랜드 가치 고도화와 시장 다변화'라는 전략적 시사점을 제공한다.

체코 현지 디자이너가 자발적으로 현대차 모델을 슈퍼카급으로 재해석한 것은 N 브랜드가 이미 유럽 시장에서 하나의 강력한 자동차 문화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팬 메이드(Fan-made)' 디자인의 확산은 현대차의 브랜드 충성도를 높여주며, 향후 출시될 아이오닉 5 N 등 고성능 전기차 시장에서도 한국 차가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즐기는 차'라는 인식을 공고히 하는 밑거름이 된다.

비록 렌더링 단계지만, 와이드 바디킷과 단조 휠 등 극단적인 튜닝 수요는 국내외 애프터마켓 부품 업체들에게 새로운 영감을 제공한다. 특히 한국의 튜닝 부품 제조사들이 글로벌 N 오너 커뮤니티와 협력하여 실제 양산 가능한 바디킷을 개발·수출할 경우, 자동차 제조뿐만 아니라 관련 특장 및 부품 산업의 수익 구조를 다변화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과거 가성비 중심에서 현재는 고성능과 디자인 혁신으로 인정받는 단계에 이르렀다. 이러한 가상 개조 열풍은 유럽 내 현대차 공장이 위치한 체코 등지에서 현지인들의 자부심과 연결되어, 향후 전기차 전환 국면에서도 한국 자동차 산업이 유럽 내 주도권을 유지하는 데 긍정적인 심리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