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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라인파트너스, DB손보 주총서 주주제안 이사 선임 '첫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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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라인파트너스, DB손보 주총서 주주제안 이사 선임 '첫 사례'

내부거래위원회 재설치 안건 61.3% 찬성...지배구조 개선 압박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 이창환 대표이사 사진=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미지 확대보기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 이창환 대표이사 사진=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은 20일 열린 DB손해보험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주제안한 독립이사 후보 선임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국내 보험사에서 주주제안 후보가 표대결을 통해 이사회에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주총에서 선임된 민수아 독립이사는 전 삼성액티브자산운용 대표 출신의 자산운용 전문가로, 회사 및 주요 주주와 이해관계가 없는 인사다. 얼라인파트너스는 민 이사가 이사회에서 기관투자자 관점의 견제와 감시 역할을 수행하며 주주가치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내부거래위원회 재설치를 위한 정관 변경 안건은 특별결의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부결됐지만, 출석주식수의 61.3%가 찬성했다. 과반을 크게 웃도는 찬성률을 통해 내부거래 문제에 대한 주주들의 공감대가 확인됐다는 평가다.

얼라인파트너스에 따르면 DB그룹 금융계열사가 계열사에 지급한 IT 용역 대금과 상표권 사용료 규모는 상당한 수준으로, 내부거래 구조 개선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회사 측은 주주제안 이후 이사회 결의를 통해 내부거래위원회를 재설치한 상태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지난 12일 발송한 2차 공개서한과 관련해 회사 측의 주총 현장 답변이 미흡했다고 지적하며, 새롭게 구성된 이사회가 오는 5월 7일까지 서면으로 구체적인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또 향후 발표될 밸류업 플랜에는 연결 기준 주주환원율 50% 목표 설정과 자본관리 정책, 내부거래 개선 방안 등이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IT 용역 거래 구조와 상표권 사용료 산정 방식에 대한 전면 재검토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는 "이번 주주총회 결과가 이사회에 실질적인 변화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경영진과 건설적인 소통을 이어가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개선이 올해 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기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yjangmon@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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