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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역대 2위 '폭등'… '사이드카' 뚫고 5400선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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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역대 2위 '폭등'… '사이드카' 뚫고 5400선 탈환

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44%(426.24포인트) 급등한 5478.70에 장을 마감하며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44%(426.24포인트) 급등한 5478.70에 장을 마감하며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1일 8% 넘게 폭등하며 5400선을 단숨에 탈환했다. 중동 전쟁의 전운 속에 한 달간 20% 가까이 주저앉았던 국내 증시는 단 하루 만에 전세를 역전하며 ‘패닉 셀’ 국면을 ‘패닉 바이’로 급반전시켰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44%(426.24포인트) 급등한 5478.70에 장을 마감하며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개장 직후 5% 넘는 갭상승으로 출발한 지수는 매수세가 걷잡을 수 없이 유입되며 프로그램 매수호가 일시 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될 정도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코스닥 역시 6.06% 급등한 1116선에 안착하며 시장 전반에 온기가 확산됐다.

이번 랠리는 단순한 기술적 반등을 넘어 지난 한 달간의 비정상적인 급락을 되돌리는 성격이 짙다.
3월 한 달간 코스피가 19% 넘게 밀리며 사실상 금융위기급 낙폭을 기록하는 동안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만 35조 원 넘는 매물을 쏟아내며 시장을 압박했다.

증시 분위기를 바꾼 결정적 방아쇠는 중동 정세의 완화 기대감이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조기 종전 가능성을 시사한 데 이어 그동안 강경한 태도를 고수하던 이란 측에서도 협상 여지를 남기는 유화적 발언이 잇따르면서 투자심리가 빠르게 살아났다.

이란 대통령이 특정 조건하에 전쟁 종료 의지를 밝히고 외무장관이 미국과의 대화 가능성을 언급하자, 장중 30선을 웃돌던 공포지수(VIX)는 25선으로 급락하며 시장의 긴장감을 덜어냈다.

여기에 간밤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6% 넘게 폭등하며 반도체 업황 둔화 우려를 잠재운 점도 국내 기술주 반등에 힘을 보탰다.
증권가에서는 4월 증시가 점진적인 회복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주요 증권사들은 코스피 예상 밴드를 4700~6300선으로 제시하며 3월 급락을 거치며 밸류에이션 부담이 상당 부분 해소됐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전쟁의 여진과 글로벌 금리 환경 등 변동성 요인이 여전히 산재한 만큼 당분간은 시장 상황을 예의 주시하며 기민하게 대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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