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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XRP, 거래량이 가격 앞지른 ‘폭풍전야’…1.90달러 랠리 시동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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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XRP, 거래량이 가격 앞지른 ‘폭풍전야’…1.90달러 랠리 시동거나

가격 횡보 속 주요 거래소 유동성 급증… 세력들의 ‘조용한 매집’ 국면 분석
바이낸스 알트코인 점유율 51% 돌파… 비트코인 자금 순환매 이동 감지
1.55달러 저항선 돌파가 관건… 거래량 동반 시 추가 상승 압력 폭발 전망
거래량은 활발하지만 가격은 그에 비해 뒤처지고 있는 XRP 시장의 움직임에 투자자들이 주목하고 있다. 이미지=구글 AI 제미나이 생성이미지 확대보기
거래량은 활발하지만 가격은 그에 비해 뒤처지고 있는 XRP 시장의 움직임에 투자자들이 주목하고 있다. 이미지=구글 AI 제미나이 생성
가상자산 리플(XRP) 시장에서 가격은 제자리걸음을 걷는 반면 거래량은 이례적으로 치솟는 ‘에너지 응축’ 현상이 포착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를 본격적인 시세 분출 전 단계인 ‘물량 흡수’ 국면으로 보고 향후 방향성에 주목하고 있다.

26일(현지시각) 가상자산 업계 및 주요 거래소 데이터에 따르면, XRP는 현재 1.43달러 부근의 좁은 박스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하지만 내부 지표는 뜨겁다. 코인베이스(2,800만 달러), 바이낸스(2,600만 달러), 업비트(2,300만 달러) 등 글로벌 거대 거래소들을 중심으로 유동성이 동시다발적으로 유입되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페이퍼는 시장 분석가 데이비드더빌더(DavidTheBuilder)의 분석을 인용해 “현재 XRP의 거래량 증가 속도가 가격 변동성을 압도하고 있다”며 “이는 과거 주요 가격 추세가 전환되기 직전에 나타났던 전형적인 선행 신호”라고 밝혔다.

특히 전문가들은 특정 거래소의 일시적인 펌핑이 아닌, 글로벌 전역의 플랫폼에서 고른 참여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이는 단기 차익을 노린 투기 세력보다는, 가격 급등을 유발하지 않는 선에서 조용히 포지션을 구축하려는 ‘스마트 머니’의 매집 활동으로 풀이된다.
시장 구조의 근본적인 변화도 감지됐다. 세계 최대 거래소 바이낸스 내 알트코인 점유율이 51%를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비트코인에 쏠려 있던 시장의 자금이 점차 알트코인 진영으로 이동하는 ‘순환매 장세’의 시작을 알리는 지표로, XRP가 모멘텀을 확보할 경우 강력한 탄력을 받을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 셈이다.

차트상 핵심 승부처는 1.50~1.55달러 구간의 저항벽이다. 그간 수차례 상승을 가로막았던 이 구간을 강력한 거래량과 함께 뚫어낼 경우, 다음 심리적 마지노선인 1.90달러까지 가파른 가격 확장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시장 관계자는 “역대급 거래량이 실린 상태에서 저항선 돌파에 실패할 경우, 쌓여있던 유동성이 일시에 실망 매물로 쏟아지며 급격한 가격 조정이 올 수 있다”며 신중한 접근을 당부했다.

결국 표면 아래에서 끓어오르는 대규모 유동성이 상방과 하방 중 어느 쪽의 벽을 먼저 허무느냐가 이번 주 XRP의 향방을 결정지을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