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최초 분기 순익 1조 돌파 / 그룹 합산 시총 15조에서 46조로 급증 / 글로벌 투자·PI 성과가 만든 금융 혁신
이미지 확대보기■ 증권업계 최초 '분기 순익 1조원'의 벽을 넘다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1조 3750억 원, 당기순이익 1조 19억 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7%, 288%라는 경이로운 성장률을 기록한 수치다. 국내 금융사 중 은행 계열 지주사가 아닌 단일 증권사가 분기 순이익 1조 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러한 어닝 서프라이즈의 배경에는 다각화된 수익 구조와 선제적인 글로벌 투자가 자리 잡고 있다. 특히 해외법인의 수익 기여도가 크게 확대되었으며, 위탁매매(Brokerage)와 기업금융(IB), 자기자본투자(PI) 등 전 부문에서 고른 성장을 보였다. 연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9%를 상회하며 글로벌 톱티어 IB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 데이터로 증명된 퀀텀점프, 시총 15조에서 46조로
주요 계열사의 시가총액과 수익률은 일취월장했다.
미래에셋증권의 주가는 지난해 말 2만 3350원에서 14일 7만2400원으로 210.1% 증가했다. 시총은 40조 4567억 원. 미래에셋벤처투자의 주가도 같은 기간 1만 2450원에서 5만 9900원으로 381.1% 증가했다. 시총은 3조 1822억 원. 미래에셋생명 주가는 9380원에서 1만 4920원으로 59.1% 뛰었다. 시총은 2조 61억 원.
실제 그룹의 기업가치 상승세는 더욱 극명하다. 분석 데이터에 따르면, 미래에셋그룹 주요 3개 상장사의 합산 시총은 2025년 말 15조 5600억 원에서 2026년 5월 현재 46조 2489억 원으로 불어났다.
불과 5개월여 만에 약 31조 원의 가치가 증발이 아닌 '창출'된 셈이다. 이 덕분에 미래에셋증권의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는 52위에서 22위로 단숨에 뛰어올랐다.
■ 성장의 핵심 동력, 스페이스X 투자와 글로벌 네트워크
미래에셋의 이번 성과는 우연이 아니다. '투자는 미래를 보는 창'이라는 철학 아래 추진해온 글로벌 PI(자기자본투자) 성과가 본격적으로 이익에 반영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특히 일론 머스크의 우주 기업 '스페이스X'에 대한 선제 투자가 신의 한 수가 되었다.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가 급등하며 미래에셋이 보유한 지분의 평가이익이 분기 순이익의 상당 부분을 견인했다.
또한 인도 법인의 비약적인 성장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미래에셋은 인도 현지 증권사 인수를 통해 로컬 시장을 장악하며 매달 수천억 원 규모의 신규 자금을 유치하고 있다.
베트남과 미국 법인 역시 자산관리(WM) 부문에서 견조한 성장을 이어가며 '해외에서 벌어들이는 수익'이 전체의 40%를 넘어서는 질적 성장을 이뤄냈다.
■ 글로벌 투자 플랫폼으로 진화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미래에셋의 이번 실적은 단순한 일회성 이익이 아니라, 지난 20년간 공들여온 글로벌네트워크와 연금 자산, 그리고 혁신 기업 투자가 선순환 구조에 진입했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미래에셋의 고객 총자산(AUM)은 776조 원을 돌파하며 거대 플랫폼으로서의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미래에셋그룹은 앞으로도 AI 금융 서비스 고도화와 글로벌 M&A를 통해 세계 시장에서 지배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박현주 회장이 강조해온 '전문 경영인 체제'가 안착하며 의사결정의 신속성과 전문성이 더해진 점도 향후 지속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요소다.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무대에서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와 경쟁하는 미래에셋의 행보에 자본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장기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yjangmon@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