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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발 매도 폭탄에 양자 컴퓨팅도 직격탄…아이온큐·리게티 13~14%대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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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발 매도 폭탄에 양자 컴퓨팅도 직격탄…아이온큐·리게티 13~14%대 폭락

고용 과열 속 국채금리 급등에 '위험 회피' 심리 확산…기술주 전반 패닉
특별한 악재 없는 연쇄 하락…엔비디아·마이크론 등 AI 대장주 동반 추락
브로드컴 실적 가이던스 실망감 나비효과…"묻지마 매도세"에 성장주 속수무책
아이온큐 로고. 사진=아이온큐 홈페이지이미지 확대보기
아이온큐 로고. 사진=아이온큐 홈페이지
뉴욕 주식시장을 덮친 반도체발 매도 폭탄이 양자 컴퓨팅 섹터까지 집어삼켰다. 예상보다 뜨거운 고용 지표로 금리 인상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든 데다, 인공지능(AI) 관련주의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기술주 전반이 패닉에 빠진 모양새다.

5일(현지시각) 뉴욕증시에서 대표적인 양자 컴퓨팅 기업인 아이온큐(IONQ)는 전 거래일 대비 13.52% 폭락한 56.7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다른 양자 컴퓨팅 종목들의 낙폭은 더 컸다. 리게티 컴퓨팅(RGTI)이 14.40% 주저앉은 20.68달러를 기록했고, 디웨이브 퀀텀(QBTS) 역시 13.71% 급락한 23.85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외에도 퀀텀 컴퓨팅(QUBT, -11.04%), 자나두 퀀텀(XNDU, -10.79%), 퀀티넘(QNT, -6.82%), 그리고 양자 파운드리 협력사인 스카이워터 테크놀러지(SKYT, -7.85%) 등 섹터 전반이 무더기 폭락세를 연출했다.

기업 악재 없는 '묻지마 매도'…시장 전반 '위험 회피' 확산


투자 전문매체 모틀리풀은 이번 양자 컴퓨팅 종목들의 급락이 개별 기업의 실적 부진이나 월가의 투자의견·목표주가 하향 조정 등 자체적인 악재 때문이 아니라고 분석했다. 전형적인 '위험 회피(Risk-Off)' 심리가 시장을 지배하면서, 미래 성장성 중심의 기술주 전반이 무차별적인 매도세에 휘말렸다는 진단이다.

실제로 이날 시장은 AI 대장주와 암호화폐까지 가릴 것 없이 무차별적으로 무너졌다. AI 반도체 선두 주자인 엔비디아(NVDA)가 6.2% 밀렸고,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탔던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MU)은 13.25%나 급락했다. 위험자산의 바로미터인 비트코인마저 4.2% 하락하며 투자 심리 위축을 반영했다.

브로드컴이 쏘아 올린 경고장…기술주 전반 패닉으로 번져


이번 기술주 연쇄 폭락을 촉발한 도화선은 최근 발표된 브로드컴(AVGO)의 실적 보고서였다. 브로드컴은 자사의 AI 칩 판매량이 3분기에 3배 증가할 것이라고 발표했으나, 시장 애널리스트들의 눈높이를 충족할 만한 극적인 가이던스 상향을 제시하지 못했다.

시장이 기대했던 '역대급 성장세'에 브레이크가 걸리자,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AI 수익성에 대한 의구심과 함께 기술주 전반에 대한 패닉 심리가 확산했다. 여기에 유동성에 민감한 양자 컴퓨팅 분야까지 직격탄을 맞으면서 주가가 대거 밀려났다.

증시 전문가들은 "양자 컴퓨팅이 실적이나 펀더멘털의 훼손이 없는 하락인 만큼, 당분간 거시경제 지표와 기술주 전반의 수급 변화에 따라 변동성이 극대화되는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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