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인캐피탈, 메모리 칩 가격 급등에 키옥시아 지분 매각 추진… 약 2.5조 엔 이익 실현
도시바 15% 지분 확보하며 최대 주주 등극… SK하이닉스 CB 보유로 잠재 지분율 14% 형성
NAND 플래시 시장 내 경쟁 관계 속 SK하이닉스 의결권 전환 가능성에 시장 주시
도시바 15% 지분 확보하며 최대 주주 등극… SK하이닉스 CB 보유로 잠재 지분율 14% 형성
NAND 플래시 시장 내 경쟁 관계 속 SK하이닉스 의결권 전환 가능성에 시장 주시
이미지 확대보기7월 26일(현지시각) 닛케이 아시아(Nikkei Asia) 보도 및 금융투자업계 분석에 따르면, 베인캐피탈은 키옥시아의 기업공개(IPO) 이후 시작된 반도체 주가 급등세를 활용해 지분을 대대적으로 매각하며 이 같은 기록적인 투자회수(Exit)를 완성했다.
2018년 도시바 메모리 인수 후 잭팟… 도시바도 2.2조 엔 비영업이익 계상
베인캐피탈은 지난 2018년 경영 위기에 처했던 도시바로부터 도시바 메모리를 인수하기 위해 4개의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했으며, 당시 애플, 델 테크놀로지스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했다. 2024년 12월 상장 당시 이들 4개 SPC의 합산 지분율은 약 55%에 달했다.
베인캐피탈의 일본 대표 스기모토 유지(Yuji Sugimoto)는 "메모리 반도체 업황은 단기적으로 사이클을 타지만, 중장기적으로 키옥시아의 기업 가치가 글로벌 GDP 성장세를 뛰어넘을 것으로 확신했다"고 밝혔다.
베인은 이번 투자 성공의 성과를 스톡옵션을 통해 임직원들과 공유했으며, 지분 매각 후에도 이사회 이사직을 유지하며 경영 자문을 이어갈 방침이다.
한편, 구주주인 도시바 역시 지분 매각 및 평가이익 증가에 힘입어 2026년 3월 마감 회계연도 기준 약 2.2조 엔의 비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지분 구조 재편… 도시바 최대 주주 등극 속 SK하이닉스 지배력 부각
베인캐피탈의 매각에 따라 키옥시아의 대주주 지형도 크게 재편되었다. 최신 대주주 보고서에 따르면 도시바가 지분 15%를 보유하며 베인캐피탈을 제치고 최대 주주 지위를 되찾았다.
특히 시장의 눈길을 끄는 대목은 14%의 지분을 보유하며 2대 주주로 올라선 SPC의 실질적 지배자가 한국의 SK하이닉스라는 점이다. SK하이닉스는 해당 SPC가 발행한 전환사채(CB)에 약 3,950억 엔을 투자해 보유 중이다.
NAND 플래시 주도권 다툼… 잠재적 이해 상충 가능성에 관심 집결
NAND 플래시 메모리 시장에서 약 20%의 글로벌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SK하이닉스는 오는 2029년 초 가동을 목표로 80조 원 규모의 차세대 NAND 공장 투자를 진행 중이다. 이는 키옥시아의 투자 규모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키옥시아 측은 경쟁 관계인 SK하이닉스의 의결권 행사 가능성에 대해 "동종 업계 경쟁사로서 일반 주주들과의 이해관계가 다를 수 있다"며 경계감을 내비쳤다.
베인캐피탈의 역대급 회수 기록과 함께 글로벌 반도체 공룡인 SK하이닉스의 잠재적 지배력이 부각된 이번 키옥시아 지배구조 재편은, 하반기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유통 단가와 차세대 NAND 플래시 생태계의 패권 향방을 결정할 거시 산업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