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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이란 리스크·반도체 매도세에 나스닥 161p↓...마이크론 7%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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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이란 리스크·반도체 매도세에 나스닥 161p↓...마이크론 7% 급락

트럼프 "대규모 이란 공격 검토" 지정학적 불안 속 주말 관망세 고조
인텔 8% 급락·AMD·브로드컴 동반 약세…반도체주 일제히 하락
중동 평화 협상 난항·유가 급등락 속 주요 지수 주간 기준 내림세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거래소 현장에서 일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거래소 현장에서 일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이 이란을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감 고조와 반도체 종목의 매도세 여파로 소폭 등락을 보인 가운데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들이 중동 분쟁의 전개 상황을 주시하는 가운데 주말을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영향이다.

24일(현지시각)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68포인트(0.05%) 상승한 7,411.98로 장을 마쳤으며, 나스닥 종합 지수는 161.86포인트(0.64%) 하락한 2만 4,975.82를 기록했다. 반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235.60포인트(0.46%) 오른 5만 1,947.25로 마감했다. 애플 주가가 3.53% 상승하며 우량주 중심의 다우지수를 견인했다.

이날 장 초반 증시는 파키스탄 소식통을 인용한 로이터 통신의 보도로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다. 중국의 주도로 파키스탄이 미국과 이란 간의 새로운 평화 협상 타결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가가 하락세를 보였으나, 미국과의 협상에는 여전히 높은 장애물이 존재한다는 소식에 상승 폭을 줄였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은 계속해서 시장을 압박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동 분쟁이 홍해까지 확대된 이후 이란에 대한 대규모 공격 여부를 곧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Axios)와의 인터뷰에서 제안된 공격이 지금까지의 전쟁에서 볼 수 없었던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며, "이란이 아직 충분한 고통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NYT) 역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공격 수위를 높일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주요 참모진 및 내각 고위 인사들과 회의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며 유가는 최저치에서 반등했다.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한 후 하락해 약 4% 내린 96.78달러에 마감했으며,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3% 하락한 89.31달러를 기록했다.

미군은 지난 2주 동안 이란 목표물을 향해 공습을 이어가고 있으며, 중부사령부는 13일 연속 공격을 완료했다.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자산운용사 US뱅크의 빌 노시 투자 이사는 "중동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은 석유 흐름의 제한과 세계 경제의 흡수 능력 측면에서 실질적인 경제적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유가 급등을 고려할 때 다음 주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미국 경제의 인플레이션 수준을 목표치로 되돌리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덧붙였다.

반도체 종목은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인텔은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음에도 불구하고 기존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며 7.89 급락했다. 브로드컴(-2.69%), AMD(-3.29%), 마이크론 테크놀로지(-6.99%)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도 함께 내렸으며, 반덱 반도체 ETF(SMH)는 3% 하락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S&P 500과 나스닥이 각각 0.6%, 2.1% 하락하며 2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고, 다우 지수는 0.4% 하락하며 3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