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임은영 연구원은 “주식시장의 기대가 높은 로봇 사업을 별도 자회사 형태로 진행하면서 현대차의 밸류에이션 하락이 우려된다”며 “로봇사업을 별도 자회사 형태로 진행하면서 현대차그룹 계열사들이 공동으로 투자하거나 외부 투자자를 유치하기 쉽고 현대차의 자금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짚었다.
또한 “현대차 본업은 밸류에이션이 매우 낮은 자동차에 집중돼 있어 순수 로봇 회사들의 상장이 진행될수록 현대차에 대한 투자매력이 낮아지게 된다”며 "자본시장을 통한 자금 조달 측면에서도 불리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인공지능(AI)과 로봇을 결합한 ‘피지컬 AI’ 사업은 초기에 막대한 투자가 필요한 만큼 자금 조달 능력 자체가 진입장벽으로 작용한다.
이미지 확대보기임 연구원은 “현대차의 밸류에이션이 낮아질 경우 자금 조달 측면에서 테슬라나 중국 전기차 업체와의 경쟁에서 불리해질 수 있다”며 "현대차 내부 로보틱스 랩의 향후 분사 가능성도 위험 요인으로 꼽는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현대차와 기아가 로봇 사업을 직접 영위하지 않는 상황에서 로보틱스 랩의 사업 규모가 커질수록 분사 가능성도 높아질 수 있다"며 "다만 정부의 중복상장 제한 기조를 고려하면 분사 이후에도 상장을 통해 기업가치를 인정받기 어려울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 경우 현대차그룹의 로봇 사업 가치가 보스턴다이내믹스에 지나치게 집중될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다만 현대차가 제시한 중장기 성장 목표는 유지됐다. 현대차는 2030년 글로벌 판매 555만대 목표를 유지하고 생산능력은 127만대 확대할 계획이다. 북미에서는 2030년까지 하이브리드 차종을 10종 이상으로 늘리고 하이브리드 판매 비중을 50%까지 높일 예정이다. 제네시스 판매량도 올해 20만대에서 2030년 35만대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김은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ppyny77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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