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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비트코인 대비 4분기 대반전 오나…역대급 '순환매 패턴'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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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비트코인 대비 4분기 대반전 오나…역대급 '순환매 패턴' 포착

10월 조정 거쳐 11~12월 폭등 주기 반복…과거 11월 평균 30%·12월 44% 급등
에그라그 "13년 중 11년 10월 약세 뒤 11월 폭발…2024년엔 179% 치솟아"
8월 고점 돌파가 분수령…"10월 흔들려도 4분기 자금 대이동 가능성 주목"
마더보드에 리플, 비트코인,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등의 가상화폐를 나타낸 일러스트.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마더보드에 리플, 비트코인,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등의 가상화폐를 나타낸 일러스트. 사진=로이터
리플(XRP)이 2026년 마지막 분기를 앞두고 비트코인(BTC) 대비 중대한 변곡점에 진입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역사적으로 10월의 숨고르기를 거친 뒤 11월과 12월에 비트코인 대비 압도적인 초과 수익을 기록해 온 '4분기 계절적 패턴'이 다시 재현될지 시장의 이목이 쏠린다.

3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전문매체 타임스 타블로이드에 따르면 암호화폐 분석가 에그라그 크립토(Egrag Crypto)는 최근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과거 월별 수익률 추이를 기반으로 한 'XRP/BTC' 상대 강도 분석을 공개했다. 이번 분석은 단순 달러 가격이 아닌 비트코인 대비 상대 가치에 초점을 맞춰, 비트코인에 몰렸던 유동성이 알트코인 대장격인 XRP로 회전하는 '순환매'의 단초를 짚어냈다.

에그라그가 제시한 과거 통계에 따르면 XRP는 4분기 중 유독 뚜렷한 사이클을 나타냈다. 월평균 기준 XRP는 9월에 비트코인보다 17.0% 높은 성과를 냈으나, 10월에는 평균 19.6% 밀리며 조정을 받았다. 그러나 이후 11월에는 평균 30.5% 반등했고, 12월에는 44.1% 급등하며 연중 최고 수준의 강세를 기록했다.

그는 이를 '4단계 주기론'으로 풀이했다. 9월은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 '순환(Rotation)' 기간, 10월은 시장이 숨을 고르는 '조정(Consolidation)' 단계이며, 이를 거친 11월에 본격적인 '확장(Expansion)', 12월에는 상승 탄력이 극대화되는 '가속(Acceleration)' 국면에 진입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10월은 역사적으로 가장 험난한 달로 꼽힌다. 에그라그는 "지난 13년 중 11년 동안 10월의 XRP는 비트코인 대비 부진했다"며 10월의 하락 압력은 통계적으로 반복된 고유의 특성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10월의 깊은 하락은 매번 11월의 강력한 폭등 랠리를 잉태하는 발판이 됐다. 실제로 2020년 10월 XRP는 비트코인 대비 22.4% 하락했으나 11월에 93.8% 급반등했다. 2024년에도 10월 24.9% 하락 후 11월에 무려 179.2% 폭등하는 기염을 토했다.

올해 XRP는 전반적으로 비트코인 대비 열세를 면치 못했다. 1월(-0.5%)부터 4월(-8.8%)까지 연속 하락한 뒤 5월에 1.0% 반짝 반등했으나, 6월(-2.0%)과 7월(-4.8%) 다시 밀렸다. 그러나 8월 들어 4.0% 오르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에그라그는 이 8월의 반등을 4분기 대세 전환의 첫 신호탄으로 주목했다. 그는 "현재 핵심 과제는 비트코인에서 XRP로의 자금 이동이 본격화되었는지 여부"라며 "XRP/BTC 차트상 8월 고점을 상향 돌파한다면 4분기에 폭발적인 상승세가 전개될 가능성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과거의 실적이 향후 결과를 무조건 보장하지는 않는다고 전제하면서도, 이전의 패턴이 유지된다면 단기 조정에 흔들릴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에그라그는 "남녀 모두 거짓말을 할 수 있지만 차트와 숫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며 "10월에는 단기 변동성과 시장의 공포가 재현될 수 있으나, 이를 견뎌낸 인내심 있는 투자자들에게 11월과 12월은 거대한 기회의 장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