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년 만에 개편…18일까지 시장 의견 수렴
이미지 확대보기2일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금융투자협회 등 증권유관기관은 '증권시장 결제주기 단축 로드맵(초안)'을 공동 발표하고 내달 18일까지 시장 의견 수렴에 착수했다. 지난 1972년 T+2일 결제 제도가 도입된 지 약 54년 만의 체계 개편이다.
이번 개편은 미국(2024년 5월)을 비롯해 유럽연합(EU)·영국·홍콩 등 글로벌 주요국이 잇달아 T+1 결제 전환을 추진하는 흐름에 발맞춘 조치다. 주식을 매도한 투자자가 이틀이 아닌 하루 뒤에 매도 대금을 손에 쥐게 됨으로써 자금 운용의 효율성이 한층 높아지고, 증시 전반의 결제 위험도 대폭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로드맵에는 청산결제 인프라 구축과 업계 이행 기반 마련 등 8대 분야 22개 세부 과제가 담겼다. 주권·ETF·ETN 등의 결제 주기를 일괄 단축하고, 외국인 및 집합투자업자 등의 결제 승인 마감 시각을 앞당기는 한편, 예탁결제원과 미 DTCC(CTM) 시스템 연계를 통한 자동화 체계가 도입된다.
제도 본격 시행 전 개인투자자의 이자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선제 조치도 시행된다. 증권금융의 지원을 받아 연 7.5~10% 수준이던 기존 매도대금담보대출 금리를 5% 중·후반대로 낮춘 중·저금리 상품이 이날 미래에셋증권을 시작으로, 오는 20일 키움증권 등 희망하는 증권사들을 통해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서재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bce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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