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1.01 16:20
미국 증시가 연초 골디락스 기대에 부풀어 있다. 주식시장으로 자금이 몰리면서 경제 연착륙에 대한 기대도 높다. 1년 전 경기침체를 예상했던 것과 180도 달라진 양상이다. 연준이 물가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신속하고 급격하게 금리를 올린 결과다. 미국 경제를 지탱하는 소비도 여전히 견고하다. 노동시장에 참여하는 사람이 늘고 임금인상 폭도 줄어들면서 물가도 안정세다. 한마디로 미국 경제는 침체를 피하는 동시에 인플레이션도 잡는 데 성공한 셈이다. 증시에 자금이 몰리는 것은 당초 침체할 것이란 우려를 딛고 앞으로 연착륙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따른 것이다. 연준은 미국 경제 연착륙을 전제로 내년에 세 차례 정도 금리2024.01.01 16:17
IMF가 예측한 올해 세계 경제전망은 지난해와 크게 다르지 않다. 여전히 코로나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할 전망이다. 특히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1.5%로 지난해보다 낮을 전망이다. 세계 경제성장 기여도가 높은 중국도 4.2%의 성장을 이룰 것으로 보이지만 경기 회복을 낙관하기 힘들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1.4%보다 높은 2.2% 성장을 기대하고 있지만 예상치일 뿐이다. 미국이 금리 인하를 예고한 점은 호재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9%대까지 치솟던 인플레이션이 3% 선으로 내려간 여파다. 올해 미국의 예상 물가는 2.8% 수준이다. 한국의 물가 전망 3.4%보다 낮다. 연준이 물가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통화정책의 고삐를 바짝 당긴2023.12.27 18:17
현금과 예금을 선호하는 게 일본 가계의 자산 운용 방식이다. 미국이나 유로권 국가에 비해 현금과 예금 보유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금융자산에서 현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52.5%다. 미국의 12.5%나 유로권의 35.5%와 비교하면 압도적인 수준이다. 일본은행 자금순환표를 보면 가계의 금융자산 총액은 9월 말 기준 2121조 엔(약 1경9300조원)이다. 역대 최고 수준이다. 이 중 주식·채권·해외유가증권 등 투자자산은 427조 엔이다. 1년 전보다 27%(82조 엔)나 증가한 수치다. 이 기간 늘어난 금융자산 100조 엔의 82%를 차지한다. 일본에서 과거 10년간 증가한 투자자산은 160조 엔이다. 이 중 절반 이상이 지난 1년 새 늘어났다는 계산이다. 투2023.12.27 18:14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이 고질병처럼 반복 중이다. 5대 시중은행의 건설업 대출 연체율은 11월 말 기준 1051억원이다. 1년 전보다 2배 늘어난 규모다. 제2 금융권 상황은 더 심각하다. 금융권 전체 부동산 PF 연체율은 3분기 말 기준 2.42%다. 시중에서는 시공능력 상위 건설사 위기설도 파다하다. PF는 IMF 외환위기를 겪으며 도입한 선진금융기법이다. 이른바 건설업무에서 개발업체인 시행사를 분리한 게 핵심이다. 개발 초기 토지확보와 인허가를 시행사에 맡기고 건설사는 건축과 연대보증 자금 보충 등 PF 신용보강만 하는 구조다. PF에 날개를 단 시기는 2006년이다. 여신 한도를 완화해주고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서 PF 보증2023.12.26 18:11
중국이 수출기업에 희귀자원 종류와 수출목록을 보고하도록 하는 관리제도를 마련한 게 11월부터다. 반도체 재료인 칼륨과 전기차에 사용하는 흑연 등이 수출관리 품목으로 지정된 상태다. 지난 21일에는 희토류 제련기술과 고성능 자석 제조기술 수출도 금지했다. 상무부의 수출금지목록을 보면 품목 수는 164개에서 134개로 줄어든 반면 첨단 기술 유출은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희토류를 사용하는 자석류 제조와 제련·가공기술 면에서 우위를 지키려는 의도다. 중국은 희토류 세계 시장의 90%를 장악 중이다. 지난해 기준 중국 희토류 최대 교역 국가는 미국이다. 미국은 희토류를 중국에 수출해서 제련한 후 다시 수입한다. 미국에는 제련2023.12.26 18:08
한국 여성 1인당 자녀 수는 현재 0.7명 수준이다. 미국의 1.7, 프랑스의 1.8, 캐나다의 1.4명의 절반 이하다. 선진국 평균은 1.5 정도다. 인구 대국인 중국도 출산율 하락을 걱정하는 단계다. 산업화 시기 급격한 인구 증가에 대한 반작용으로 보인다. 하지만 한국의 출산율 하락 속도는 매우 급격한 편이다. 가장 먼저 인구가 소멸할 나라로 한국을 꼽는 이유다. 최근 인천시의 1억원 지원이 화제를 모으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기존의 각종 지원금에 자체 예산 2800만원을 추가하겠다는 내용이다. 현재 국가와 지자체가 지원하는 예산과 보조금은 인당 7200만원 정도다. 적지 않은 지원금에도 출산율 하락을 막지 못하고 있다. 경제적인 지원2023.12.25 16:39
내년 글로벌 증시 최대변수는 금리 인하 시기와 폭이다. 산타 랠리에 대한 기대가 엇갈리는 이유다. 10월 5%였던 미국의 장기금리는 최근 3.9%대까지 하락한 상태다. G20 중 60% 국가의 장기금리도 지난해 수준으로 낮아졌다. 선진국보다 앞서 인하한 브라질의 장기금리는 1.9%다. 일본이나 튀르키예를 제외한 대부분 나라가 올해 금리 상승분을 반납했다. 관심은 내년 금리 인하 폭이다. 미국 금리 선물시장의 내년 금리 인하 폭은 1.3%p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언급한 예상보다 0.5%p 차이다. 내년 미국 주식시장 전망은 10% 상승에서 9% 하락으로 천차만별이다. 경기와 시장을 보는 견해 차이를 반영하는 수치다. 닛케이가 금융기관을 대상2023.12.25 16:33
한국의 부채 증가 속도가 심상치 않다. 국제결제은행 통계에 따르면 가계·기업·정부 부채를 합친 한국의 총부채는 2분기 말 기준 5956조9572억원이다. GDP의 273.1% 규모다. 1년 전과 비교하면 4.9% 증가한 수치다. 총부채 규모보다 더 위험한 게 부채 증가 속도다. 1년 새 총부채 비율이 증가한 나라는 OECD 회원국 중 유일하다. 특히 GDP 대비 기업과 정부 부채 비율이 크게 늘었다. 2218조3581억원인 가계부채도 위험 수준이다. 가계의 소득 대비 원리금 상환액 비율(DSR)은 14.2%로 매년 사상 최고를 갈아치우는 중이다. 대출 원리금을 갚는 데 소득의 14.2%를 지출하는 셈이다. 글로벌 평균은 9.9% 수준이다. 미국(7.7%)·일본(7.4%)·프2023.12.20 17:20
이집트 수에즈 운하는 글로벌 수출입 화물의 15% 정도를 처리하는 해상 관문이다.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최단 항로인 만큼 상선이 몰리기 때문이다.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려면 통행료와 세금을 내야 한다. 아덴만을 거점으로 활동하는 소말리아 해적이나 예멘의 후티 반군에게 걸리면 선박을 통째로 빼앗기기도 한다. 수에즈 운하 대신 남아프리카 희망봉을 도는 경로를 선택하는 이유다. 수에즈 운하 대신 희망봉을 돌면 13.5노트 속도로 가는 상선의 경우 11일이 더 걸린다. 물류 비용도 그만큼 올라간다. 최근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을 틈타 후티 반군이 홍해에서 민간 선박을 공격하자 바스쿠 다가마 시대의 항로를 선택하는 선사가 늘고2023.12.20 17:15
글로벌 금융시장의 최대 관심사는 미 연준의 금리정책 전환 시기다. 미국 통화정책 동향을 반영하는 지표인 2년물 국채수익률은 FOMC 이전 4.67%에서 4.34%로 하락한 상태다. 뉴욕증시 다우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행진 중이고, 외환시장의 달러 시세도 약세다. 유럽중앙은행(ECB)도 두 차례 연속 금리를 동결했다. 독일을 중심으로 경기 불안에 대한 우려가 강해진 탓이다. 일본도 마찬가지다. 일본은행은 19일 통화정책 회의에서 마이너스 금리를 유지하기로 했다. 임금인상이 더뎌 디플레이션 종료를 선언하기에 부족하다는 판단에서다. 엔저로 인한 기업수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임금을 올리지 않고 있어서다. 따라서 일본의 통화정책 전환은 내2023.12.19 18:45
해운업은 경기에 민감하다. 해운 운임지수는 경기선행지수 역할을 한다. 글로벌 해운 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를 보면 지난해 1월 5000에서 1000선으로 급락했다. 국내 최대 선사인 HMM에 대한 매각 작업이 급물살을 타는 이유다.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는 18일 HMM 매각 우선협상 대상자로 하림그룹과 JKL파트너스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매각 대금은 6조4000억원 규모다. 팬오션을 인수한 바 있는 하림이 HMM까지 인수하면 초대형 국적선사로 부상하게 된다. 하지만 해운 경쟁 환경은 전과 다르다. 전자상거래와 모바일 커머스 시장이 해운산업 구조를 송두리째 뒤바꾸고 있기 때문이다. 물류 서비스 기업이 해운업을 대체하는2023.12.19 18:43
우리나라 인구는 지난달 말 기준 5134만 명이다. 이 중 60세 이상은 전체 인구의 27.1%인 1393만 명이다. 이들 중에 일하는 사람은 11월 말 기준 22.0%다. 지난해 처음 20%를 넘어선 이후 계속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중이다. 특히 60대 취업자가 624만7000명이다. 60대 취업자 수가 20대 취업자를 넘어선 게 2005년이다. 이어 2021년에는 30대도 제쳤다. 경제의 허리라고 불리는 40대 취업자 626만2000명과 불과 1만5000명 차이다. 올해 말에는 40대 취업자보다 5000명 많아질 전망이다. 일자리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1963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게다가 창업하는 60대도 매년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지난해 60대 창업기업은 111만2002023.12.18 18:02
반도체를 만드는 8대 공정에 사용하는 장비는 1000개 이상이다. 이 중에서도 실리콘 웨이퍼에 반도체 설계도인 초미세 회로를 새겨 넣는 극자외선(EUV) 노광장비가 핵심이다. 칩 단위당 트랜지스터 수로 결정되는 성능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EUV로 미세하게 조각하고 남는 실리콘 덩어리가 바로 트랜지스터다. 이 장비를 가장 잘 만드는 회사가 바로 네덜란드의 ASML이다. 7나노 이하 첨단 반도체 공정에는 ASML의 EUV 장비만 쓰인다. 대당 가격이 2000억원에 이르는 이유다. 연간 출하량도 40대 안팎이다. 이 장비를 가장 많이 확보한 곳이 세계 1위 반도체 파운드리인 대만 TSMC이고, 한국의 삼성과 SK하이닉스가 그 뒤를 잇고 있다. ASML은 이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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