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2 16:16
일본이 9600만 명의 사용자를 가진 ‘라인’ 메신저에 칼을 빼 들었다. 형식은 일본 총무성의 행정지도지만 속내는 네이버 퇴출이다. 소프트뱅크도 일본 정부의 지시대로 네이버와의 지분 정리를 서두르는 모습이다. 라인야후의 최대주주는 A홀딩스로 지분 64.5%를 보유 중이다. 소프트뱅크와 네이버는 A홀딩스 지분을 절반씩 가지고 있다. 소프트뱅크가 네이버의 지분을 얼마나 인수할지만 남아있다. 네이버가 라인이라는 메신저 앱을 일본에 선보인 게 2011년이다. 5년 후 뉴욕과 도쿄 시장에 동시 상장하며 일본 시장에 뿌리를 내린 네이버는 아이폰을 일본에 독점 공급하던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과 손을 잡는다. 2019년 야후와 5대5 합작2024.05.08 17:55
미 연준(Fed)의 금리인하 시점은 종잡을 수 없다는 게 특징이다. 물가와 고용지표에 따라 정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나온 미국의 4월 고용지표 악화는 다시 금리인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4월 비농업 부문 신규 일자리는 전달보다 17만5000개 늘었다. 이는 시장 전망(23만8000개)은 물론 3월의 30만3000개를 크게 밑도는 수치다. 실업률도 3.9%로 예상(3.8%)보다 높았다. 고용시장의 선행지수인 고용추세지수(ETI)도 111.25를 기록했다. 전달의 112.16보다 하락한 상태다. 미국의 고용 증가세 정체는 금리인하 신호다. 하지만 물가가 좀처럼 하락할 기미를 보이지 않는 게 문제다. 파월 연준 의장도 시시각각 달라지는 지표2024.05.08 17:51
IMF·OECD·WTO 등 국제기구가 올해 무역을 낙관하는 분위기다. 지난해 물가 상승과 고금리로 부진했던 수요가 올해 급반등할 것이란 판단에서다.IMF는 최근 보고서에서 세계 무역 증가율을 3%로 제시했다. OECD도 올해 2.3%의 무역 증가율을 예측했다. 지난해 상품 서비스 무역이 1% 증가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늘려 잡은 것이다. WTO는 상품거래 2.6% 증가에 방점을 찍었다. 지난해에는 이게 1.2% 감소했다. 글로벌 상품무역 증가율은 2월 기준 1.2%다. 전월 마이너스 0.9%나 지난해 9월의 3.5% 감소에 비하면 반전이다. 무역 의존도가 높은 유로존의 1분기 경제성장률이 0.3%에 달한 점도 긍정적이다. 이는 2022년 3분기 이후 가2024.05.07 18:21
중국 5200개 상장사의 지난해 순익은 1년 전보다 3% 줄었다. 중국 상장사의 이익이 마이너스로 전환한 것은 5년 만이다. 부동산 관련 기업이 135억 위안 규모의 손실을 봤기 때문이다. 2000년 이후 불패 신화를 이어가던 중국 부동산도 첫 적자로 돌아섰음을 의미한다. 중국 GDP 가운데 부동산 비중은 30%에 달한다. 철강(-13%), 건자재(-34%),기업의 이익 감소가 중국 경제 침체를 견인하는 모양새다. 반면 282개 자동차 상장사의 이익은 1315억 위안으로 48%나 늘었다. 전기차(EV) 분야에서 테슬라의 경쟁사인 BYD의 순익은 1년 전보다 81% 증가한 300억 위안이다. 세계 최대 배터리 업체인 CATL의 순익도 441억 위안으로 44% 증가했다. 중국2024.05.07 18:17
한국·일본·중국 등 아시아 국가가 외환시장에 개입 중이다. 미국의 고금리 지속으로 인한 달러 강세에 따른 자국 통화가치 급락을 막기 위해서다. 한국과 일본은 미국과의 재무장관 회의 이후 외환시장에 동시에 개입했다. 환율이 불안한 인도네시아·베트남 등도 마찬가지다. 환율 상승으로 수입물가가 크게 오르면서 경제에 부담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은 지난달 29일과 5월 2일 두 차례 엔화를 매입하고 달러를 팔며 환율 방어에 나섰다. 달러당 160엔대로 떨어진 엔화 가치를 151엔으로 끌어올렸으나 여전히 연초 대비 약세다. 기시다 정부의 역점 정책인 임금과 물가의 선순환 구조에도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에너지·식품 수2024.05.06 16:02
우리나라는 수출로 먹고사는 나라다. 하지만 지난 10년간 수출 증가율을 보면 연평균 1.79% 수준이다. 멕시코의 최근 10년간 연평균 수출액 증가율 4.9%와 큰 차이다. 멕시코의 지난해 수출 순위는 9위다. 2013년 15위에서 코로나 직전인 2019년 11위로 올라서더니 8위인 한국을 바짝 추격 중이다. 멕시코의 수출이 급격히 증가한 요인은 미·중 갈등 구조에 있다. 미국 시장 우회 수출을 노린 중국 기업이 멕시코에 투자를 늘린 결과다. 인도의 수출 증가도 놀랍다. 인도의 최근 10년간 수출 증가율은 연평균 4.19%다. 최근 5년간 증가율만 보면 9.04%다. GDP 규모가 한국의 두 배 이상인데도 연평균 7%대 고성장을 지속하는 이유다. 싱가포르의2024.05.06 16:00
통계청에서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는 2.9%다. 3개월 만에 2%대를 회복했다고 하지만 과일·채소 등 먹거리 물가는 여전히 고공행진 중이다. 배는 1년 전보다 가격이 무려 102.9%나 올랐다. 1975년 통계 작성 이후 최고 상승률이다. 80.8% 오른 사과는 물론 귤(64.7%)과 감(56%)은 명함도 못 내밀 정도다. 게다가 토마토(39%)와 양배추(48.8%) 등 신선채소도 만만치 않다. 정부 예산까지 쏟아부었지만 신선식품 물가 잡기에도 역부족인 모양새다. 사과나 배 등 과일의 경우 수확기인 7월 이후까지 가격이 지속 상승할 전망이다. 기상조건에 따라 가격변동이 큰 55개 신선식품 지수를 보면 135.14로 2020년보다 35.14% 상승했고, 지난해보다는 19%2024.05.01 17:36
유럽연합(EU)은 현재 27개 회원국 체제다. 서유럽 6개국으로 출범한 EU는 남유럽과 동유럽으로의 확장을 거쳐 현재에 이르고 있다. 이 가운데 가장 중요한 확장은 발트 3국과 헝가리·폴란드 등 10개국을 합류시킨 2004년 5월 1일의 일이다. 확장된 EU를 기준으로 20주년을 맞은 셈이다. 2차 세계대전으로 동서로 분단된 유럽이 민주주의와 자유를 공통 가치관으로 통합을 이룬 것은 역사적인 사건이다. 4억5000만 명의 인구를 가진 EU는 세계 경제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중이다. EU 가입 조건을 보면 민주주의와 인권, 자유와 법치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이전에 공산권 국가였던 동유럽의 경우 EU에 들어가기 위해 법률 체계는 물론 정치2024.05.01 17:33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이 1분기에 1조9000억원의 흑자를 냈다. 5분기 만의 흑자전환이다. 반도체 감산에 따른 가격 회복과 인공지능(AI)용 반도체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반도체 매출도 전년 같은 기간보다 68% 증가한 23조1400억원에 달했다. 이 중 메모리 반도체 매출은 같은 기간 96%나 증가한 17조4900억원이다. 기타 반도체 매출도 18% 증가한 5조6500억원 규모다. 지난해 4분기 연속 영업적자와는 달라진 모습이다. 하지만 삼성 반도체 사업 전망은 불투명하다. 우선 미래 먹거리로 집중 육성 중인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등 시스템 반도체 사업은 여전히 적자다. 최근 AI 반도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은 SK2024.04.30 18:02
올해 가장 더운 여름을 맞을 것이라는 세계기상기구(WMO)의 경고가 나왔다. 중국 선전의 물 폭풍 등 세계 각지의 기상 재해도 잇따르고 있다. WMO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평균기온은 산업혁명 이전보다 1.45도 상승한 상태다. 관측 사상 가장 더운 해였다. 파리기후협정에서 내세운 목표치는 1.5도 이내다. 금세기 말에는 지구 평균기온이 3도 가까이 오를 것이란 전망이다. 기상 이변으로 인한 재해를 피하려면 탈(脫)화석연료 정책에 속도가 필요하다. 하지만 석탄 소비는 줄지 않는 추세다. 최대 석탄 소비국인 중국의 석탄발전은 오히려 늘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천연가스 대신 석탄발전을 늘린 결과다. 중국의 이산화탄소2024.04.30 17:58
엔화 환율이 장중 심리적 경계선인 달러당 160엔을 돌파했다. 유로화나 파운드화에 대한 엔화 환율도 사상 최고 기록이다.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한 이후 시장에서 엔화 투매에 나선 결과다. 해외투자자들은 엔화 매수포지션을 크게 줄이고 있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데이터를 보면 투기자금의 엔화 순매도액은 지난 23일에만 2조2500억 엔이다. 사상 최대를 기록했던 2007년 6월의 2조3500억 엔에 육박하는 수치다. 미국 연준(Fed)의 기준금리 인하 시기가 늦춰지면서 미·일 간 금리차에 대한 부담감도 엔화 약세를 부추긴 요인이다.1일 열리는 미 연준 FOMC에서 금리를 동결하면 엔화 환율이 더 추락할 수 있다. 투자자들이 추2024.04.29 18:11
일본 기업의 한국에 대한 투자는 지난 4년간 47%나 줄었다. 윤석열 정부 이후 양국 관계 개선 효과를 거두지 못하는 셈이다. 한국 기업이 설비투자를 늘리지 않고 있는데다 양국 간 공급망 복원도 늦어진 탓이다. 중국에 대한 일본 기업 투자도 같은 기간 20% 감소한 상태다. 일본 기업의 중국 내 법인 수는 3만1324개다. 다른 나라에 비해 월등히 많은 숫자다. 투자금액도 477억7000만 위안이다. 중국에 대한 투자를 줄인 요인은 경제 상황에 대한 우려에서다. 한국이나 중국 대신 일본 기업이 투자를 늘리는 곳은 싱가포르와 베트남이다. 싱가포르의 경우 지난 4년간 일본 기업 투자가 3.3배나 늘었다. 이른바 창업 천국인 싱가포르를 아시아2024.04.29 18:02
금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진 게 지난 3월부터다. 국제 지표인 뉴욕 상품거래소의 금 선물 가격은 4월 중순 온스당 2400달러 선까지 돌파했다. 작년 말에 비하면 10% 이상 오른 시세다. 금값 상승은 고금리에도 예상보다 높은 미국의 물가상승률 외에도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와 지정학적 위험을 반영하고 있다. 향후 세계 경제에 미칠 리스크 지표인 금 가격 동향을 예의 주시해야 하는 이유다. 최근 금 가격을 상승시킨 요인은 복합적이다. 우선 이란-이스라엘 간 갈등 고조 국면이 꼽힌다. 이란-이스라엘 간 직접 충돌은 먼저 세계 주식시장을 불안정하게 만들고 있다. 주식시장을 이탈한 자금이 금 시세를 끌어올리는 구조다. 중동 정세 불안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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