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9.27 00:00
“추석선물세트를 보고 가라는 호객 행위는 있었지만, 추가 할인까지 되는지 몰랐죠. 백화점은 정찰제로 알고 있는데, 가격을 깎을 수 있었다면 어떻게 믿고 사겠어요.”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에 있는 한 대형 백화점 식품 코너에서 만난 주부 김모 씨의 말이다. 그도 그럴 것이 이날 백화점 추석 기획전 판매대 선물세트들은 최대 몇 만원씩 흥정이 가능했다. 제품 앞에서 망설이는 모습을 보이자, 직원은 빠른 손놀림으로 계산기를 두드렸다. 순식간에 정찰가에서 4만~5만원이 내려갔다. 상품에 붙어 있는 가격표가 유명무실했다. 문제는 할인이 비공식적으로 이뤄졌다는 점이다. 백화점 어디에도 추석선물세트를 할인한다는 안내가 없었다. 할2017.09.25 18:01
“페미니스트인 걸 당당히 밝히는 여자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한서희가 얼마 전 SNS라이브 방송을 통해 자신의 데뷔 계획과 함께 남긴 말이다. 한서희의 말은 환호와 질타를 함께 받았다. 어떤 이들은 그가 용기 있는 여성이라고 칭찬했고, 어떤 이들은 한서희가 자신의 마케팅을 위해 페미니즘을 팔고 있다고 질타했다.며칠 간 한서희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오르내리며 확실히 자신을 알렸다. 페미니스트 역시 화제가 됐다. 어떤 여성들은 “덕분에 용기가 생겼다”며 자신이 페미니스트인 것을 주위에 알렸다고 말했다.한서희는 얼마 전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한서희가 주목받은 건 페미니2017.09.22 06:00
지난해 30분 늘어났던 주식거래시간이 다시 원래대로 돌아갈 수 있을까. 청와대 국민청원광장에 주식시장의 마감시간을 3시까지로 환원해달라는 청원이 올라와 업계의 눈길을 끌고 있다.21일 업계 관계자로 추정되는 사람이 경제민주화 카테고리에 '거래소 코스닥 주식 거래 시간 3시로 환원을 위한 청원'을 올렸다.올라온지 몇시간 되지 않았지만 순식간에 청원 참여가 500명을 돌파한 상태다. 이번에 올라온 청원은 사실상 업계 종사자와 주식투자자 등 특정인만 관심을 가질 만한 이슈다. 그럼에도 청원 참여자가 순식간에 늘어나고 있는 것은 그만큼 업계에서는 문제가 많은 정책이라는 불만이 높았기 때문이다.한국거래소가 주식 거래시간을2017.09.22 00:00
“카카오에 문의하세요. 국내 서비스 관련해 말씀드릴 내용이 별로 없습니다.” 추석연휴를 맞아 유저 수 증가가 예상되는 상황, 서버 증설 계획에 대한 블루홀의 답변이다. 카카오는 당황스럽다는 반응이다. 아직 국내 서비스를 시작하지 않아 서버에 대해선 자신들이 관여할 수 있는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하루가 멀다 하고 터지는 ‘배틀그라운드’ 한국 서버는 그럼 누가 해결해야 할 문제일까. 지난 4일 블루홀은 유저수 증가로 인한 접속장애 문제를 해결한다며 한차례 서버 증설을 했다. 하지만 문제는 반복됐다. 15일 오후 10시40분부터 16일 1시 40분, 20일 오후 11시부터 21일 1시, 21일 11시 30분부터 12시 30분 긴급점검에2017.09.21 13:30
민족 최대의 명절. 꽉 막힌 고속도로, 차에서 흘러나오던 동요. 소똥 냄새가 얼큰하게 풍겨오던 시골집 마루. 전이며 산적이며 거하게 차려나온 한 상. 앙증맞은 손으로 빚었던 송편. 그리고 그 위에 올려진 솔잎.추석이 우리에게 주던 냄새들은 과거의 이야기가 됐다. 다시 오려면 30년을 기다려야 한다는 최장 10일 간의 ‘황금연휴’가 실현되자 내수 침체를 걱정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명절음식을 간편화하고, 교통체증을 피하기 위해 명절 연휴 앞뒤로 고향집을 방문하는 가정도 늘고 있다. 명절에는 가족들과 해외여행을 떠나는 등의 방식으로 연휴를 즐기는 방식이 바뀌어가고 있는 것이다.최근엔 간단하게 명절 음식을 느낄 수 있는 가정2017.09.21 06:00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이 지정된 지 5년이 지났다. 2012년 유통산업발전법이 개정돼 지방자치단체장은 대형마트에 의무휴업을 명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대형마트는 매월 공휴일 가운데 이틀을 쉬어야 한다. 대기업의 발목이 이렇게 붙잡힌 사이, 전통시장은 경쟁력이 얼마나 회복됐을까.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전통시장의 일평균 매출액은 대형마트 규제가 시작된 2012년 4755만원에서 2015년 4812만원으로 횡보했다. 물가상승률을 고려하면 사실상 줄어든 셈이다. 2014년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소비자 8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에 전통시장을 방문한 횟수는 연평균 0.92회에 불과했다.예상과 달랐다. 대형마트2017.09.20 05:45
스마트폰이 시장에 등장한지 10년이 지났다. 아이폰의 등장으로 촉발된 스마트폰 혁명은 정보통신산업의 패러다임뿐만 아니라 인간의 커뮤니케이션 방식마저 바꿔 놓았다. 이 시장은 최근 성숙 단계에 진입해 단말기에서 벗어나 콘텐츠나 서비스에 집중하는 생태계를 구축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애플 등 대표적인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업체 역시 이 흐름에 편승해 단말기 제작과 더불어 콘텐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시장은 과거 ‘상생(相生)’했던 모습을 잃고 각자도생(各自圖生)을 택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8과 V30을 출시하면서 기존과 다른 마케팅 기법을 사용했다.2017.09.19 10:41
“배우는 20~30대에 역량을 강화하고 40대까지 버티고 활동하면 그 다음에는 저절로 굴러간다. 그리고 50대까지 활동하면 대체 불가능한 배우가 된다. 그런데 김민선은 자신이 역량을 발전시키고 활동할 시기에 집중적으로 배제당하고, 불이익을 받았다. 이미 시간은 흘러갔고 회복할 수 없는 치명적 불이익을 받았다”MB 국정원 블랙리스트에 올라와 있는 배우 문성근이 18일 오전 검찰에 출석하며 한 말이다.그는 MB 국정원 블랙리스트 때문에 (김민선이) 배우로서 역량을 발전시키고 활동할 시기에 집중적으로 배제당하고, 불이익을 받았다고 말했다.영화 감독이 마음에 들어도 투자를 받지 못하면 저예산 독립 영활을 만들지 못한다. 예를 들2017.09.18 17:45
카카오미니 3000대가 40분 만에 ‘완판’됐다. 서버는 폭주했고 카카오메이커스는 "성원에 감사하다"면서 '넘치는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소비자들의 불만에 대한 대답은 해명이 아닌 '사과'뿐이었다.카카오미니는 가장 늦게 AI 스피커 시장에 나왔다. SK텔레콤의 ‘누구’, KT의 ‘기가지니’는 이미 시장에 나왔고 SK텔레콤은 지난달 4만 9000원대의 저렴한 가격으로 ‘누구 미니’까지 출시했다. KT는 ‘기가지니’ 가입자 확대를 위해 단말기를 무료로 제공하는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카카오미니의 라이벌인 ‘웨이브’의 마케팅도 공격적이었다. 네이버는 9만9000원짜리 네이버뮤직 무제한 듣기 1년 이용권을 구매하면 자2017.09.18 06:00
거래소 이사장 공모에 낙하산 논란으로 잡음이 일고 있다. 당초 내부출신과 외부인사와 경합을 통해 적임자가 선임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모인사가 이사장으로 내정됐다고 알려지며 낙하산논란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급기야 한 입후보자는 거래소 기자실에서 돌발기자회견을 통해 낙하산 적폐청산론을 들고 나왔다. 아이러니한 사실은 지배구조로 보면 거래소는 낙하산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한국거래소의주주는 34개 증권•선물회사다. 많게는 KB증권(6.42%)에서 KR선물(0.07%)까지 지분을 보유했다. 게다가 지난 2016년 공공기관지정에 해제됐다. 정부의 지분은 1주도 없는 민영회사로 겉으로 낙하산 논란이 있을 수 없는 구조라는 것이다2017.09.14 06:00
증권가가 또 다시 ‘무료’경쟁에 빠졌다.분명 고객 입장에서는 좋은 일이라 볼 수 있다. 하지만 앞다퉈 무료를 남발하고 있는 증권가가 앞으로 고객을 위해 얼마나 질 높은 서비스를 할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선다.NH투자증권은 11일 신규 계좌 개설 건수가 10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오는 10월 31일까지 진행하는 ‘주식수수료 평생 무료 이벤트’덕분이다. 이 이벤트는 스마트폰으로 모바일증권 나무(NAMUH)의 계좌를 개설한 신규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다.NH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벤트 시작일인 8월 28일부터 9월 10일까지 2주간 개설된 신규 계좌는 총 1만2589건이다. 영업일 기준으로 하루 평균 1259건이 개설됐다. 이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2017.09.12 20:31
건대역을 지난 240번 버스에 울음소리가 가득 찼다. 뒤이어 승객들의 아우성이 쏟아졌다. 버스는 예정대로 다음 승차장인 건대입구역에 도착했고 울음소리는 멀어졌다. 얼마전 240번 버스에서 벌어진 일이다.울음소리의 주인공은 7살 아이의 엄마였다. 건대역에 하차한 아이를 미처 따라 내리지 못한 그는 문을 두드리며 내려달라고 울부짖었지만 버스기사는 다음 정류장에 도달한 뒤에야 엄마를 내려줬다.해당 사실이 알려지자 240번 버스기사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다. 아이 엄마의 울음을 외면한 버스기사에게 사람들은 '냉혈한'이라며 손가락질했다. 청와대에는 해당 240번버스기사를 처벌해달라는 청원까지 등장했다. 240번 버스기사에게 국민2017.09.07 17:47
도로 위는 긴박하다.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기에 운전자들은 초긴장 상태다. 그렇기에 네비게이션 앱의 덕목은 무엇보다 신속, 정확이다. 똘똘한 네비게이션은 운전의 큰 조력자지만 반대의 경우에는 사고 유발자가 된다. 대한민국 차량 2대 중 1대에 설치돼 있다는 일명 ‘국민네비’ T맵에 7일 SK텔레콤의 AI(인공지능) ‘누구’가 탑재됐다. 운전 중에 음성 명령을 통해 경로를 설정할 수 있고 교통 정보 등을 안내받을 수 있어 기존 네비에 비해 교통 안전성을 크게 높였다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특히 기자간담회에서 SK텔레콤은 지난 7월 자체 실험결과 자동차 소음환경속 T맵x누구 음성인식 성공률이 96%에 달했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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