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6.12 14:58
요즘 ‘저녁이 있는 삶’이란 말을 자주 듣는다. 나의 경우 이 말을 들으면 저녁 시간에 가족과 함께 하는 행복한 모습이 떠오른다. 내가 어렸을 때 장사하시던 부모님은 밤늦게 들어오셨고, 난 불안한 마음으로 부모님을 기다려야 했다. 늦은 밤 캄캄해진 마당에 빨래라도 펄럭이면 너무도 무서웠다. 부모님이 명절에도 장사하시는 바람에 명절도 즐겁지 않았다. 한마디로 우리 가족은 ‘저녁이 없는 삶’을 산 것이다. 물론 먹고 산다는 것이 호락호락한 일은 아니다. 그래도 저녁에 부모님과 함께 밥 먹으면서 하하 호호 웃는 것을 바라는 것이 지나친 욕심인가? 그런데 참 아이러니하다. 이미 수십 년이 흘렀는데도 우리가 아직 저녁이 있는2018.05.30 10:50
음식윤리는 음식에 대한 바른 생각과 태도, 즉 음식을 만들고 팔고 먹을 때 지켜야 할 도리다. 그런데 음식윤리는 과연 개인윤리일까, 사회윤리일까, 아니면 어느 쪽에 더 가까울까? 개인윤리라면 윤리적 책임이 개인에게 있고, 사회윤리라면 사회의 구조나 제도에 책임이 있다. 예를 들어 생각해보자. 깊은 산속에 버섯마을이 있다. 맛좋은 버섯이 잘 자라 마을사람들은 버섯을 따서 생것으로 팔거나 과자나 빵, 건강식품 등으로 가공해 팔면서 잘 살고 있다. 이 버섯마을의 골칫거리는 독버섯이다. 버섯 100개 중에 1개 정도로 생기는 이 독버섯은 다행히 양귀비꽃처럼 색깔이 빨갛고 예뻐서 쉽게 구별할 수 있다. 마을 이장 겸 공장장의 아침2018.05.23 14:00
식품 제조에 전통적으로 사용해온 원료들만을 사용하여야 하는가? 메주를 콩으로만 담그지 않고 콩을 주원료로 쌀가루나 밀가루 혹은 귀리나 호밀가루를 첨가한다면 이것은 메주로 인정을 받을 수는 없는 것인가? 일반적으로 말하는 메주가 만들어지지는 않지만 메주로서의 기능을 다 하는 것이라면 인정해 주어야 하지 않는가? 그런 메주는 전혀 다른 형태를 띨 수도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품질이 다소 떨어질 수도 있다. 그러나 그것도 이제까지 익숙해져 왔던 맛과 비교했기 때문이지 처음부터 이것을 메주의 맛이라고 정의를 내렸다면 그런 생각을 가지지 않을 것이다. 두부도 마찬가지다. 콩으로만 두부를 담그지 않고 일부 대두박가루를 이2018.05.16 09:59
간은 우리 몸에서 가장 중요한 장기 중의 하나이다. 간은 우리 몸에서 화학공장의 역할을 함으로써 영양소를 분해하기도 하고, 합성하기도 한다. 간은 우리 몸에서 영양소를 보관하는 창고 역할을 하는 장기이다. 간에서 탄수화물은 포도당이나 글리코겐으로 저장되며, 간에서 지방은 중성지방이나 콜레스테롤, 인지질로 전환되며, 단백질은 아미노산으로 분해되어 온 몸으로 운반된다. 간은 지방의 소화, 흡수에 필요한 담즙을 생산하여, 지방의 소화와 흡수를 돕는다. 간은 여러 가지 물질들이 외부로 배출되는 통로의 역할을 하며, 간에서는 약 500여종의 물질을 분해하며, 농약, 알코올, 니코틴, 식품첨가물 등의 각종 독성물질을 해독한다.2018.05.09 11:53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씹는 데 불편함을 느끼게 된다. 충치나 치주질환으로 구강건강이 저하되면 노년기에 다수의 치아를 상실하고 이로 인하여 저작능력이 저하되고, 결과적으로 식사의 질에 영향을 미치게 되어 각종 질환의 발생 위험을 증가시킨다. 충치는 입안에 있는 당분이 세균에 의해 이용되어 산을 생성하고, 산이 에나멜을 부식시켜 형성된다. 단 것을 많이 먹으면 충치가 발생될 수 있으나 섭취한 설탕의 양이 문제가 아니라, 설탕의 형태와 섭취빈도가 더 중요하다. 즉 달면서도 찐득찐득한 식품을 간식으로 얼마나 자주 섭취하느냐가 충치발생의 더 중요한 원인이 된다. 즉 설탕을 많이 함유한 식품이라도 끈적끈적한2018.05.02 11:20
음식문화나 자동차문화는 많이 익숙한 표현인 반면, ‘음식윤리’나 ‘자동차윤리’는 좀 낯선 편이다. 그런데 최근 자율주행자동차와 더불어 자동차윤리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예를 들어, 브레이크가 고장 난 채 달리는 자동차의 전방에는 5명이, 우측에는 1명이 일하고 있고, 좌측은 낭떠러지라고 할 때 직진할 것인가? 좌회전 할 것인가? 우회전할 것인가? 이런 극단적인 예 말고도 보행자의 생명을 존중하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며, 친환경을 주요정책으로 삼는 면에서 자동차윤리와 음식윤리는 비슷한 면이 많다. 음식윤리의 핵심원리에는 자연과의 공존의 측면에서 생명존중의 원리와 환경보전의 원리가 있고, 인간과의 공존2018.04.18 10:22
한국 정부가 한 때 한식세계화를 추진한 적이 있다. 떡볶이를 다양하게 하여 소개하기도 하고 한식당을 세계 유명도시에 개관하여 한국 음식을 맛보게 유도하는 정책도 시도하여 보았으나 제대로 성과를 내지 못하고 말았다. 어떤 의미에서는 지극히 당연한 결과라고 여겨진다. 그런 정책이나 시도가 단 시간 내에 이루어질 수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얼마 전 TV프로그램을 통해 유럽의 조그만 마을에 식당을 개설하고 한국 음식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었다. 유명도시도 아니고 조그만 마을인데 어떻게 그것이 가능하였을까!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그들 문화 속에 들어가 호기심을 유도하면서 그들의 음식이나 문화와 융합이2018.04.11 10:34
미국암학회는 2012년 한 해 동안 전 세계적으로 1400만 명의 암 환자가 발생했고, 820만 명이 암으로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2030년에는 2200만 명의 암 환자가 발생하여 약 1300만 명이 암으로 사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암은 현재 우리 생명을 위협하는 가장 두려운 것들 중 하나로, 우리나라에서도 2015년 전체 사망자의 28%가 암으로 사망하여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암으로 인한 사망자는 연간 7만7000명에 이른다. 암의 발생하는 이유는 유전적 요인, 자외선, 방사선, 중금속, 공해, 흡연, 식생활 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 가장 큰 원인은 식생활이라고 할 수 있다. 불에 많이 탄 음식, 곰팡이가 핀 음식, 과다한 지방 섭취2018.04.04 10:00
‘만나’는 이스라엘 민족이 40년간 광야생활을 할 때 먹었다고 성경에 기록되어 있다. 광야에서 그들은 만나뿐 아니라 메추라기와 물도 먹고 마셨다고 한다. 그런데 메추라기와 물보다 만나가 더 신비스럽게 느껴지는 건 왜 그럴까? 메추라기와 물은 원래 자연에 있는 것이기 때문이리라. 그렇다면 만나는? 만나는 ‘무엇’이라는 뜻의 ‘mann’에서 이름이 유래했다고 한다. 그만큼 당시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만나는 생소하면서 신기했을 것이다. 그렇다면 만나는 밤새 천둥과 번개가 만들어 비처럼 내린 것일까? 글쎄…. 수천 년 전에 일어난 일인 데다가 겪지 않은 일이니, 어떻게 알 수 있겠는가? 영성적 차원에서 믿을 수는 있겠지만,2018.03.21 10:36
정부가 나서서 청년실업을 위해 돈을 풀고 야단이 났다. 그러나 돈을 풀어서 해결될 일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한마디로 정답이 없는 문제를 가장 손쉬운 가능성으로 접근해 보려는 것이지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최근 기업생멸행정통계에 따르면 기업주가 30대 미만인 기업의 5년 생존율은 16.2%로, 전체 기업 생존율 27.5%에 비해 상당히 낮은 편이다. 또 1년 생존율을 보면 53.4%로, 절반 정도는 한 해도 못 넘기고 문을 닫고 만다. 왜 이런 문제가 생길까?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두 가지만을 지적해 보고자 한다. 우선은 창의적인 마인드를 가진 사람이 부족하기 때문이고 대학이 창의적인 인재로 키워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답2018.03.07 09:28
꽤 오래 전 직장생활을 할 때다. 분말음료제품을 담당하고 있었는데 분말주스 제품이 습기가 차서 덩어리가 엉키는 문제가 발생하였다. 회사에서는 폐기처분의 결정이 내려졌다. 하루 종일 하수도에다 이를 버리고 있는데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에 녹이면 맛있는 주스가 되고 인체에 위해한 요소가 없는지라 국군장병들에게 위문품으로 보내주면 좋아할 것 같은데 어떻겠느냐고 건의하였다. 그러나 회사는 나의 생각과 전혀 달랐다. 만일 이렇게 정상적이지 못한 제품을 선물로 보내면 군인들이 제대 후 자사제품을 사려고 하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역효과가 난다는 것이다. 지금의 가격으로 환산해도 1억 원이 넘는 가치의 제품인2018.02.21 09:47
미국암학회는 2012년 한 해 동안 전 세계적으로 1400만 명의 암 환자가 발생해 820만 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2030년에는 2200만 명의 암 환자가 발생하여 약 1300만 명이 사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암은 현재 우리의 생명을 위협하는 가장 두려운 것들 중 하나다. 우리나라에서도 2015년 전체 사망자의 28%가 암으로 사망하여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암으로 인한 사망자는 연간 7만7000명에 이른다. 암 발생 원인은 유전적 요인, 자외선, 방사선, 중금속, 공해, 흡연, 식생활 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 가장 큰 원인은 식생활이라고 할 수 있다. 불에 많이 탄 음식, 곰팡이가 핀 음식, 과다한 지방 섭취는 암에 걸릴 위2018.02.07 09:49
100세를 바라보는 세상이 되었는데 몇 살까지 우리가 성형으로 예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많은 사람들이 성형을 통해서 더욱 예뻐지려고 노력하고 보톡스를 맞아서 아름다움을 유지하려고 몸부림을 치나 그런 과정을 통해서 예뻐질 수 있는 기간도 한계가 있다. 이 모든 것이 얼짱이라는 말로 얼굴의 미모만을 이야기한 것이다. 그러나 얼굴 이외의 우리들의 신체가 아름다워지려면 보이지 않는 뼈를 건강하게 만들어야 한다. 70대가 되어 넘어져 골절상을 입으면 뼈가 튼튼하지 못한 경우 병상에 누워서 생활하다가 2~3년 내에 세상을 떠난다. 가슴 아픈 일이지만 가족들뿐만 아니라 국가경제에도 많은 손실이 아닐 수 없다. 호주가 일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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