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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칼럼] 정수리 탈모 모발이식 지켜야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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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칼럼] 정수리 탈모 모발이식 지켜야 할 것

▲이규호모아름모발이식센터대표원장이미지 확대보기
▲이규호모아름모발이식센터대표원장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고 다니다 보면 유독 정수리 부위가 휑하게 비어 있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태어날 때부터 머리숱이 적은 것일 수도 있지만 정도가 심하다면 정수리 탈모일 가능성이 높다. 무엇보다 정수리 탈모는 다른 탈모 유형에 비해 탈모 부위의 면적이 크기 때문에 외적 변화로 인한 스트레스도 심한 편이다. 따라서 적극적인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정수리 탈모는 말 그대로 머리 한 가운데인 정수리 부위의 모발이 빠지는 것을 말한다. 남성형 유전형 탈모의 패턴 중 전형적인 M자 탈모의 모양 없이 이마 부위의 헤어라인은 유지되면서 정수리와 가르마 부근의 모발이 점점 가늘어지고 빠지는 것이다. 남성의 경우, 모발이 O자 형태로 빠지는 반면, 여성들은 가르마를 중심으로 산발적으로 모발이 빠지는 특징을 보인다.

정수리 탈모가 시작됐다면 일단 적극적인 약물치료를 시작해야 하지만 6개월~1년 이상 약물치료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변화가 없다면 무작정 약물의 효능을 기다리기 보다는 모발이식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그런데 대다수의 정수리 탈모 환자들은 정수리 부위의 생착률이 다른 부위에 비해 떨어진다고 생각해 모발이식을 망설이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모발이식의 생착률은 단순히 이식 부위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 아니라 두피의 혈액순환이나 이식 모낭의 건강 등 다양한 면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이다. 모발이식 후 일시적인 동반탈락은 생길 수 있지만 모낭이 손상되지 않는 한 정상적인 생착이 가능하다. 다만 정수리 부위 모발이식을 할 때 반드시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다.
바로 모발이식을 할 때는 어느 정도 탈모가 진행되어 안정화가 된 후에 시술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현재의 모습보다는 앞으로 나이가 더 들었을 때의 모습을 예측해 디자인을 해야 하고, 탈모 이미지가 눈에 띄는 헤어라인이나 관자놀이 등의 부위는 최소한으로 교정하며, 모발이식을 하더라도 정수리 부위는 지나치게 높은 밀도로 이식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정수리 부위 탈모는 가마가 있는 부분을 중심으로 먼저 앞쪽 부위의 탈모가 진행되고, 심하면 뒤통수 쪽으로 내려오면서 원형의 형태로 탈모 부위 면적이 점차 넓어지는 특징을 보인다. 그런데 탈모가 안정화되지 않았을 때 모발이식을 하면 시간이 지나 탈모가 진행되면서 이식 부위와 탈모 부위가 서로 벌어져 두피가 띠 모양으로 드러나는 현상이 생길 수 있다. 심한 경우, 이식 부위의 모발만 풍성해 이식 부위가 마치 섬처럼 떠 있는 모습이 될 수도 있는데 이는 탈모보다 더 이상하고 어색해 보일 수 있다.

그런데 일부 탈모환자들 중에는 탈모 부위가 넓어질 때마다 모발이식을 하면 되지 않느냐고 묻기도 한다. 그러나 모낭은 선천적으로 개수가 정해져 있는 한정적인 것이다. 즉 모발이식 횟수에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정수리 탈모의 모발이식을 할 때는 신중한 선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시술 전 전문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정수리 탈모의 특징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실현 가능한 계획을 세워야 하고, 앞으로의 탈모 진행 방향, 디자인 등을 고려해야 자연스러운 결과를 낼 수 있다.

또한 시술 방식은 절개식인지 비절개식인지를 확인해봐야 한다. 시술 방식에 따라 비용은 물론, 시술 시간, 회복기간 등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더불어 병원을 선택할 때는 의료진의 임상경험이 풍부한지, 시술 전후 결과는 어떠한지 등을 꼼꼼하게 확인해야 하며, 병원의 시설과 장비도 체크해봐야 한다. 그리고 모발이식 후에도 꾸준히 약물치료와 생활 속 관리를 통해 탈모 진행을 최대한 늦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글로벌이코노믹 이규호 모아름모발이식센터 대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