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요즘 들어 다이어트가 아닌 ‘디톡스’를 시작했다는 사람들이 눈에 띈다. 다이어트 음식하면 닭가슴살이나 두부, 강냉이와 호밀빵 정도가 익숙한데 디톡스를 한다는 사람들은 주스가 담긴 병 한보따리를 들고 다니면서 하루 종일 밥 대신 주스만을 마신다. 밥을 먹지 않는 걸로 봐선 다이어트와 별반 다르지 않아 보이는데 다이어트 하냐고 물으면 ‘다이어트가 아니라 디톡스 중’임을 재차 강조한다.
디톡스(Detox) 는 ‘해독’을 말한다. 그런데 해독의 사전적 의미에서 말하는 것처럼 ‘체내의 유해물질을 제거’ 한다는 거창한 표현보다는 우리 몸을 일정기간 쉬어주면서 몸을 재정비한다는 의미가 더 크다. 이처럼 몸을 새롭게 한다는 의미와 효과 때문에 디톡스에는 리셋(Reset), 리프레쉬(Refresh) 같은 단어가 종종 따라다닌다. 그래서인지 연초 새해를 시작하는 마음가짐에 잘 맞다!
화려한 색감의 주스병을 들고 다니는 디톡스족들이 눈에 띄는 것을 보면 디톡스 역시 유행처럼 번져가고 있는 것 같다. 처음 테이크아웃 커피가 유행할 때 거리에는 너도나도 초록색 마크가 찍힌 컵을 든 사람들이 늘기 시작했던 것처럼 말이다. ‘유행’이라고 하면 왠지 좀 부정적인 어감이 느껴지지만 채소를 착즙한 디톡스 주스를 마시는 유행은 비교적 긍정적인 유행이 아닐까 싶다.
2015년을 시작하며 일찌감치 시작된 상쾌한 디톡스의 바람이 올 여름까지 이어져 단순히 살을 빼기 위해 잘못된 방법으로 다이어트를 하기보다는 주스클렌즈 디톡스를 통해 건강과 아름다움 두 가지를 다 챙기기를!
/글로벌이코노믹 에너지키친 경미니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