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4.26 09:10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에나 나올법한, 은혜모르는 호랑이에게 물리는 그런 뉴스가 보도되었다. “12일 오후 2시45분께 서울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 맹수마을에서 사육사 김모(53)씨가 사자에 물려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2015. 2.12일자]해외토픽이 아니다. 이제는 기억도 가물가물해진 2013년 11월 발생했던 '서울대공원 호랑이 사육사 습격 사고'에 이어 15개월 만에 또 다시 맹수(猛獸)에 의한 동물원 사육사 사망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이제는 동물원이나 TV에서나 볼 수 있는 호랑이의 위험을 다시금 실감하는 사건이다. 먹여주고 보살펴주는 아빠와 같은 사육사를 습격하다니 어린 시절 동화책에서 보던 은혜모르는 호랑이의 후손이었나 보다. 모두가 알고 있듯이 호랑이는 강아지나 고양이와 같은 반려동물은 아니다. 그들의 원시성은 언제나 우리에게 두려움을 준 사건이었다. 과거 조선시대에만 해도 백호대살(白虎大煞)은 대단히 설득력 있는 신살 중 하나였다. 주택지와 비주택지의 경계가 지금보다 확실했던 과거에 호랑이와 같은 맹수의 공격은 당사자의 수명(壽命)을 좌지우지 할 수 있는 가장 흉한 예언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현대에 들어오면서 백호대살이 주의시키는 예언적 효력의 시대적 설득력은 좀 아니올씨다로 여겨질 수 있지만 다음의 기사를 살펴보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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