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브라에르, 군사 매체 디펜사닷컴 결함설 보도에 극비 보안 깨고 공식 해명 성명 발표
출항 축제 후 복귀 미고지가 낳은 해프닝…"인도 타임라인 완벽히 정상 가동 중"
출항 축제 후 복귀 미고지가 낳은 해프닝…"인도 타임라인 완벽히 정상 가동 중"
이미지 확대보기대한민국 공군(ROKAF) 차세대 대형 수송기 1호기가 인도 비행 중 대서양을 거꾸로 건너 브라질 본사 공장으로 복귀해 본지를 비롯한 글로벌 안보 시장에 결함 의혹을 낳았던 소동에 대해, 브라질 국영 방산 거두 엠브라에르(Embraer) 사가 공식 해명 성명을 전격 발표했다. 4일 보도된 '의문의 강제 회항 및 구조적 결함설'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내용이다.
제작사 측은 이번 회항이 기체 결함이 아닌 '대한민국 방위사업청과 공군이 요구한 가혹한 특수 계약 조항(Requirements)을 충족하기 위해 브라질 본토에서는 불가능했던 유럽 해안선 정밀 비행 테스트를 완수한 뒤, 후속 공정을 위해 복귀한 지극히 정상적인 절차'라고 공식 확약했다.
4일(현지 시각) 남미·유럽 방산 소식통을 인용한 군사 안보 전문 매체 디펜사닷컴(Defensa.com)의 긴급 보도에 따르면, 본지와 브라질 현지 매체들의 'KC-390 밀레니엄 1호기 대서양 U턴' 보도 이후 파문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자 엠브라에르 경영진은 서둘러 공식 성명을 매체에 송부하며 대한민국 공군 기체의 인도 시계가 완벽히 정상 궤도(Con normalidad)에서 가동 중임을 공식 선언했다.
'홍보 미스'가 부른 결함설 해프닝
엠브라에르 수뇌부는 "포르투갈 영공에서의 특수 비행을 통해 한국 측이 계약서 상 명시한 기술적 전제 조건을 무결점으로 충족(Atender)했다"라며 "최종 인도 전 잔여 시스템 통합 작업을 마무리 짓기 위해 사전에 계획된 동선에 따라 본사 공장인 상조제두스캄포스로 기체를 안전하게 복귀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시 말해 4일 제기된 기체 계통의 물리적 결함설은 완전히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군사 전문가들은 이번 소동의 본질이 엠브라에르 사의 지독한 정무적 '홍보 불통 리스크'가 자초한 해프닝이라고 날카롭게 지적했다. 엠브라에르 측은 지난 5월 22일 가비앙 페이쇼투 기지에서 한국 공군 1호기의 대양 횡단을 축하하는 대대적인 환송 축제와 미디어 프로모션을 전개했으면서도, 정작 이 기체 방식이 유럽 테스트 직후 다시 브라질 본사로 복귀해 추가 건조 라인을 타야 한다는 '이론적 프레임워크(Contextualizar)'를 우리 군당국과 글로벌 언론에 전혀 사전 고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출발할 때는 축포를 터뜨리고 돌아올 때는 아무런 설명 없이 대서양을 거꾸로 건너 정비소(Ogma)에 입고시키는 미숙한 행정 처리를 단행하면서 불필요한 안보적 오해를 자초했다는 비판이다.
70년 록히드마틴 맞설 젊은 기체의 과도기
실제로 디펜사닷컴은 수송기 무기 조달의 특수성을 감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과거 포르투갈 공군이 동일 기종을 도입할 당시에도 유럽 베자 기지에 기체가 최초 도착한 이후 군당국의 최종 공식 전력화 승인이 떨어지기까지 수개월의 가혹한 조달 적체 기간이 소요됐기 때문이다.
특히 70년의 연속 제조 역사를 자랑하는 최강의 라이벌 미 록히드마틴의 C-130J에 비해, 엠브라에르의 KC-390은 이제 막 글로벌 시장에 진입한 매우 젊은 플랫폼(young proposal)이기에 한국 시장이라는 거대 안보 주권을 장악하는 과정에서 과도기적 빌드업과 시행착오는 필연적이라는 진단이다. 엠브라에르는 자사의 이파네마(Ipanema) 농업용 기체가 수십 년간 생존하며 혁신을 거듭했듯, 반세기 전 단종된 반데이란테(Bandeirante)와 브라실리아(Brasilia) 기체들이 여전히 전 세계 하늘을 누비는 독보적인 기체 내구성을 바탕으로 한국 공군 계약을 완벽히 완수하겠다고 약속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