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정부 공식 선언… 글로벌 AI 호황 속 인프라 변동성 방어할 금융 파생상품 개발 착수
美 시카고 CME 그룹의 세계 최초 컴퓨트 선물 발표 3주 만에 기습 맞불… 하이테크 패권 레이스 격화
2030년까지 자산 규모 55조 위안 허브 도약 목표… 휴머노이드 유니트리·CMPT 창신메모리 IPO 심사도 통과
美 시카고 CME 그룹의 세계 최초 컴퓨트 선물 발표 3주 만에 기습 맞불… 하이테크 패권 레이스 격화
2030년까지 자산 규모 55조 위안 허브 도약 목표… 휴머노이드 유니트리·CMPT 창신메모리 IPO 심사도 통과
이미지 확대보기글로벌 AI 빅테크들의 최대 아킬레스건인 인프라 비용 변동성 리스크를 헤징(위험 분산)할 수 있는 ‘컴퓨팅 파워(Compute) 선물’ 시장 구축을 공식화했기 때문이다.
이는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가 유사한 금융 병기 도입을 선언한 지 불과 3주 만에 단행된 기습적인 안보 맞불 책략으로 풀이된다.
4일(현지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상하이 시 정부는 디지털 인프라 수요 폭증에 발맞춰 금융 자본과 인공지능 컴퓨팅 파워를 직접 유기적으로 결착시키는 ‘컴퓨트 선물(Compute Futures)’ 출시 지침 문건을 사상 처음으로 공식 청구 발행했다.
“새로운 생산력에 자본 꽂는다”... 액화천연가스·전력 선물과 동시 특수 개발
상하이 당국이 공식 행정 문서에 계산(컴퓨팅) 선물을 명확히 명시하고 독점적 개발령을 내린 것은 도시 역사상 최초의 마일스톤이다.
지난 2일 승인된 정부 공식 로드맵에 따르면 상하이 시는 “중앙정부의 거시경제 안보 계획에 맞춰 액화천연가스(LNG) 선물 및 옵션 출시를 전격 가속화하고, 전력 선물 및 계산(컴퓨팅) 선물의 연구개발(R&D)을 긴밀히 준비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당국은 대륙 내 차세대 질서를 견인할 ‘새로운 질적 생산력(New productive forces)’의 고속 성장에 주파수를 맞추기 위해, 하이테크 인프라 맞춤형 신규 선물 계약들을 무차별적으로 발굴해 포격하겠다는 전략이다. 다만 계산 선물의 구체적인 거래소 상장 타임라인 장부는 보안상 미공개 조치됐다.
중국 본토의 최대 상품선물거래소(SHFE) 사령탑이 자리 잡은 메가시티 상하이의 이 같은 행보는 세계 금융 파생상품의 맹주인 미국 월가와의 정면충돌을 의미한다.
앞서 미국 시카고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 파생상품 거래소 CME 그룹(CME Group)이 올해 안으로 세계 최초의 컴퓨트 선물을 등판시켜 트레이더, 클라우드 공급자, AI 개발사들의 가격 리스크 성벽을 구축해 주겠다고 공언하자, 중국 당국이 빗장을 풀고 추격전에 나선 팩트다.
미국 기반의 또 다른 거대 거래 플랫폼인 인터콘티넨탈 익스체인지(ICE) 역시 유사한 계약 도입 장부를 매만지고 있다.
반도체 공급망 족쇄 풀 지렛대… “비용 통제 절실한 기술 기업에 초대형 약발”
글로벌 경제학자들은 미·중 양국이 최첨단 반도체 가치사슬부터 안보 데이터 인프라에 이르기까지 AI 독점권을 놓고 사활을 건 패권 전쟁을 벌이는 국면에서 이번 금융 도구가 파괴적인 지렛대가 될 것으로 해부한다.
증권가 통상 거두인 화동사범대학의 젠강(Zeng Gang) 지역경제학 교수는 “컴퓨팅 파워는 그동안 첨단 AI 칩 공급 제한과 독점 족쇄 같은 지정학적 리스크 요인 탓에 가격 등락 폭이 극단적으로 널뛰며 기술 기업들의 대차대조표를 파산 위기로 몰고 갔다”며 “이번 헤징(위험 분산) 도구의 등판은 비용 관리에 숨통이 막혀 있던 테크 기업들에 엄청난 현금성 구원 투수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중국이 국가 전력망과 제조 인프라의 유기적 수율을 높이기 위해 AI를 무차별 도입 중인 만큼, 컴퓨팅 선물 시장을 최대한 조기에 가동해 민간 자본을 디지털 인프라 부문으로 대포격 흡수시켜야 한다고 제언했다.
2030년 자산 55조 위안 글로벌 맹주 조준… 유니트리 로보틱스 IPO 기습 승인
상하이 당국이 제시한 금융 자강론의 최종 목적지는 명확하다. 상하이는 오는 2030년까지 총 관리 자산(AUM) 규모를 무려 55조 위안(한화 약 1경 2,400조 원) 돌파 체급으로 키워 본토 전체 금융 자산의 3분의 1을 독점 지배하는 글로벌 자산 관리 허브가 되겠다는 야심을 장부에 박아 넣었다. 이는 2024년 말 대차대조표 대비 무려 25% 이상 증가해야 하는 메가톤급 스케일이다.
이를 위해 홍콩 자본시장과의 쇠사슬 연계를 극대화, ‘상하이-홍콩 증권 교차 연계(교환 거래)’ 하에 부동산 투자 신탁(REITs)을 기습 편입시키고 양대 도시 간의 실물 금(Gold) 시장 통합 인프라도 고도화하고 있다.
이미 지난해 상하이황금거래소(SGE)는 홍콩 영토 내에 최초의 해외 지정 금괴 금고를 알박기하여, 국제 자산가들이 서방 제재 족쇄를 피해 귀금속을 본토 밖으로 즉각 인도·출금할 수 있도록 조치한 바 있다.
첨단기술 자본을 독식하려는 실리주의적 행보도 대성공을 거두고 있다. 중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휴머노이드 로봇 거두인 ‘유니트리 로보틱스(Unitri Robotics)’가 지난 1일 상하이 증권거래소 위원회 청문회 문턱을 전격 통과하며 초대형 기업공개(IPO)의 마지막 성벽을 허물었다.
여기에 대륙의 핵심 메모리 반도체 공급망 사령탑인 창신 메모리 테크놀로지스(CXMT) 역시 상장 정밀 심사를 완벽히 받아냈다.
올해 기준 상하이 증시의 시가총액은 무려 68조 위안에 달하며, 이 중 기술 혁신 기업들의 요람인 ‘스타 마켓(科創板·과창판)’이 전체 지분의 20%를 지배하고 있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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