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13 10:04
을사년 1월 9일(목) 저녁 7시, 도봉구민회관 대극장 하모니홀에서 지우영 제작, 극단 청지기 주최, DTS 행복들고나 주관, 서울시교육청, 예룸·예하예술학교, ‘희망 나눔 온’ 후원, 이문열 원작, 이규완 연출의 뮤지컬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이 극단 ‘청지기’ 제5회 정기공연이 되었다. 시대의 아픔을 조망하면서 새 희망을 써낸 작품은 ‘세계의 문학’(여름호, 1987년)에 발표되어 당해연도의 베스트 셀러 이자 제11회 이상문학상(1987년) 수상작이 되었다. 무대는 바른쪽에 단을 이룬 책상 열네 개와 왼쪽에 녹색 칠판이 놓여있고, 연기자들의 활동 공간이 설정된다. 교무실을 상징하는 이동 보드와 시험이 끝난 뒤의 은밀한 파2025.01.03 13:01
윤주호·주호성 공동대본, 배민희 연출의 「환상의 듀오」는 갑진년을 마무리한 공연이었다. 당국의 극장 지원이나 지원금 없이 올리는 연극임에도 진성 관객들이 연극에 빠져들었다. 단출한 무대 디자인임에도 있을 것은 다 있고, 조명과 음악도 주제에 밀착되게 운용되고 있었다. 현란한 화술 연기와 입장권 한 장으로 여러 작품을 본 듯한 복합 구성은 정상 연극의 품위를 견지하고 있었다. 극단 ‘원’의 제14회 정기공연(2024.05.16.~06.02) 「듀오」(DUO)가 앙코르 공연의 「환상의 듀오」(2024.11.21.~12.08)로 확장되어 대학로 ‘공간 아울’에서 선보여 갈채와 호평을 받으면서, 정상에서 가장 낮은 곳까지 이해와 공감, 설득으로2024.12.31 13:49
아득한 옛날이야기를 끄집어내는 이가 있다. 1973년 봄에 이대 무용과에 입학하고 발레를 공부한 예술감독 조윤라(趙允羅, Cho Yunla) 충남대 무용학과 명예교수이다. 대학 졸업 후 일본 다니모모꼬 발레단에서 2년간 수학하고 출연한 일본 유학파이다. 그녀는 홍정희 무용발표회에 주역으로 「코리아 환상곡」외 다수(1973~1976) 출연, 발레블랑 창단공연 「해적」(solo) 안무 및 출연, 발레블랑 회장(1985~1988)을 거쳐, 현역으로 「스크루지」를 안무해 내고 있다.성탄절을 맞이하여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공연된 조윤라 발레단의 가족발레 「스크루지」 투어에 갔다. 지구촌 공감대의 권선징악 작품은 어디에서나 환영받는다. 한국의2024.12.30 13:03
십이월을 연 춤, 대전시립연정국악원 대극장, 정은혜민족무용단이 「김천흥무악의 법고창신」이란 무제(舞題)로 화려하게 꽃 피운 동시대적 일무·춘앵전·처용무·학춤의 변신을 연행했다. 이 춤들은 「태례」·「춘앵전-그 역사적 풍경으로 바라보기」·「처용」·「유성학춤」의 창작소(巢)가 된다. 어느 학술원에 올리는 보고서 같은 이 춤들의 원전은 순종 앞에서 춤추던 전통춤의 전설, 김천흥을 기리는 예술적 문화유산이었다. 김천흥 학(學)의 견고한 근착(根着), 바른 수계의 현장을 지켜보는 일은 아름답다. 상상 저편의 상층부의 춤을 내림하여 시대의 미토스로 삼는 작업은 김천흥의 무위의 춤과 심성을 드높이며 정은혜 춤을 인2024.11.08 10:21
십일월의 창, 음력 양력 끝자리가 같다. 시시해진 음력같이 풀죽은 사람들은 말을 아낀다. 굵은 확성기 소리처럼 목소리 센 사람들이 지구촌으로 몰려왔다. 원주민들은 터전을 잃고 변두리로 계속 물러났다. 깊어 가는 가을 길목에서 점령당한 마을에 입김을 불어 넣으면 시린 가을이 빨간 얼굴을 내밀지 모를 일이다. 느린 가을에는 묵상을 거두어도 좋을 듯하다. 날이 무척 따스했기 때문이다.10월 31일(목)부터 11월 3일(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네 차례, 세 안무가(정길만, 이재화, 최종인)에 의한 ‘2024 국립무용단 안무가 프로젝트’가 공연되었다. 출연은 국립무용단(예술감독·단장 김종덕) 청년 교육단원이 담당했다. 시대를2023.11.10 09:57
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부터 대한민국 공헌예술가(제41회, 2021)로 선정된 한국화가 박병준(1937.07.16.~2023.11.07.) 한국미술협회 고문이 세수 87세로 타계했다. 슬하에 장녀 박미선을 비롯하여 미영, 미숙, 영숙, 아들 박세환이 있다. 선생은 한국 미술사에 커다란 업적을 남긴 황토 작가로서 전통과 형식적 틀에 갇힌 화가들에게 자유 실험정신 구현을 지지하고 격려한 큰 스승이다. 독특한 소재 발굴과 동양화와 차별화되는 독창적 기교의 한국화를 국제적으로 널리 알리고 한국화의 품계를 격상시킨 예술가이다. 삼경(三耕) 박병준(朴柄俊) 화백은 정축년 칠월 전북 고창군 대산면 중산리 원곡촌 401번지에서 출생하여 말년을 경기도 화성 동2020.10.19 11:43
왜 그리도 바쁜지 미술관 앞에 아파트가 들어선 지도 몰랐다/ 가을이 되면 바다를 타고 온 바람이 여러 번 칼춤을 추었다/ 까맣게 타들어 간 소나무 둥걸이 되어 바다를 내려다 본다/ 쓰린 가슴을 씻김하는 가을에 해금과 아쟁이 길을 나선다/ 보름으로 가는 길은 희망으로 차 온다/ 앙상블과 시메트리는 조화가 아니더냐/ 추산의 밤이 깊어지면 어울어져 평화를 노래하라/ 새벽별이 뜰 때까지 잠들지 말자/ ‘화’의 탄생을 기다리자/ 문신의 ‘화’가 태어난단다 ‘아이네 앙상블’(Eine Ensemble, 음악감독 김 영) 주최의 가을 콘서트 <和>(화)는 마산이 낳은 세계적인 조각가 문신을 기리는 ‘화(和)를 위한 론도 4중주’ 헌정 음악회2020.10.18 12:11
대덕문화원 프로젝트는 사유를 즐기는 작가 무리에게 김호연재의 244수의 한시와 동춘당 고택을 보여주면서 작가의 삶을 떠올리게 했다. 10월 10일부터 25일까지 10인의 미술작가(박찬상, 강현욱, 김호민, 박석신, 성태훈, 송 인, 이동환, 이상원, 이여운, 황인란)는 자신들이 상상하는 조선의 여류시인 김호연재의 삶과 시를 원재료로 삼아 예작(藝作)을 빚어냈다. 홍성 오두리 출생인 그녀는 집안의 피를 물려받아 유년기부터 문학적 소양을 갖춘 듯하다. 마흔하나에 타계한 호연재의 시(詩)는 그녀가 마음을 안정시키며 타인과 소통하고 온정을 나누는 도구였다. 가부장적 남성 중심 시대에 여인이 글월을 즐기고 창작을 했다는 것은 가문의 격2020.06.15 17:59
허숙이(許淑伊, Her Sook-Lee, 서양화가)의 유화들이 삼성동 코엑스에서 6월 17부터 21일까지 전시되는 제5회 ‘조형아트서울 2020’에 참가한다. 그녀는 긴 세월 동안 자연의 순환이 선사하는 색채에 경외감을 표해왔다. 이번 전시회의 주제는 코로나 창궐로 힘든 시절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독려하는 ‘바람이 불어도 가야 한다.’이다. 바람불어 좋은 날을 기원하는 허숙이 작가가 국제전시회에 출품한 작품들은 그녀의 일관된 주 주제인 사계에 얽힌 '사계-바람 서‘와 ’사계-갈 바람'이다. 그녀의 순환과 결부된 자연 사랑은 중독성을 띠고 있다. 시인 서정주의 감성을 불러오는 서(西)에서 오는 바람과 이를 영접하는 산내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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