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양수산부는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인양업체인 상하이샐비지 컨소시엄(SCC)과 컨설팅업체인 TMC, 학계·업계 관계자 등 전문가 10여명이 참석해 선수 들기 중단 원인 분석과 대책 마련을 점검하기 위한 회의를 열었다.
SCC는 지난 12일 선수들기 작업을 시작해 뱃머리 2.2도(높이 4m)가량 들어 올리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13일 새벽 강한 너울에 따른 크레인 상하 운동으로 선수에 매단 총 5개 와이어 중 2개가 선체를 파고 들어 선체 갑판부 두 군데 약 6.5m, 7.1m 길이의 손상이 생겼다.
하지만 현장 기술회의에서 리프팅빔을 활용할 경우 선수를 들 때 빔과 연결된 와이어가 여객실 데크를 손상할 수 있다는 의견에 따라 손상된 선체에 특수 보강재를 설치해 다시 와이어로 들어 올리기로 결정됐다.
해수부는 관계자는 "선수 들기 일정이 늦춰짐에 따라 당초 7월말 인양을 목표로 한 공정은 8월 이후로 지연된다. 정확한 지연 일수는 선수 들기와 후속 작업인 선미 리프팅빔 작업 진행 상황에 따라 확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현민 기자 jh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