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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선수 들기 작업 중 선체 손상 인양작업 8월로 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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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선수 들기 작업 중 선체 손상 인양작업 8월로 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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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정현민 기자] 세월호 선수 들기 작업중 선체 갑판부 두군 데가 손상되면서 인양 작업이 8월 이후로 순연됐다.

해양수산부는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인양업체인 상하이샐비지 컨소시엄(SCC)과 컨설팅업체인 TMC, 학계·업계 관계자 등 전문가 10여명이 참석해 선수 들기 중단 원인 분석과 대책 마련을 점검하기 위한 회의를 열었다.

SCC는 지난 12일 선수들기 작업을 시작해 뱃머리 2.2도(높이 4m)가량 들어 올리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13일 새벽 강한 너울에 따른 크레인 상하 운동으로 선수에 매단 총 5개 와이어 중 2개가 선체를 파고 들어 선체 갑판부 두 군데 약 6.5m, 7.1m 길이의 손상이 생겼다.
이에 따라 SCC와 TMC가 선수들기 작업을 중단하고 선미에 설치하려 했던 여유 리프팅빔2개(하중1천t)를 선수 부분 선체 밑에 넣어 하중을 보강하는 작업 준비를 14일 마친 상태다.

하지만 현장 기술회의에서 리프팅빔을 활용할 경우 선수를 들 때 빔과 연결된 와이어가 여객실 데크를 손상할 수 있다는 의견에 따라 손상된 선체에 특수 보강재를 설치해 다시 와이어로 들어 올리기로 결정됐다.

해수부는 관계자는 "선수 들기 일정이 늦춰짐에 따라 당초 7월말 인양을 목표로 한 공정은 8월 이후로 지연된다. 정확한 지연 일수는 선수 들기와 후속 작업인 선미 리프팅빔 작업 진행 상황에 따라 확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현민 기자 jh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