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논문에서 성공이란 물질적이거나 사회적인 성취를 의미하고 행복이란 정신적인 만족을 의미한다고 설명하고 있었다. 이 두 가지 개념을 구분하지 못한다는 것은 결국 물질과 사회적 성취 이외에는 행복의 요소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물질과 사회적 성취와는 독립된 어떤 정신적 작용 그리고 이 정신적 작용을 통해 얻는 행복이란 개념의 존재를 알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정신적 만족에서 유래하는 행복은 무엇을 의미할까? 인본주의심리학의 창시자로 알려진 매슬로(Abraham Maslow)는 인간은 자아실현자가 될 때 가장 완전한 만족에 이를 수 있다고 하였다. 자아실현은 매슬로의 5단계 욕구 중 가장 늦게 나타나는 욕구이다. 반면 가장먼저 발달하는 욕구는 신체를 유지하기 위해 요구되는 생리 욕구와 신체에 대한 위해를 피하고자 하는 안전 욕구로서 물질적 영역에 해당된다. 다음으로 발현되는 욕구는 다른 사람과의 어울림을 필요로 하는 소속 욕구와 다른 사람들로부터 인정받고자 하는 존중 욕구로 사회적 영역이라 할 수 있다. 이 단계의 욕구들이 어느 정도 충족되면 인간은 마지막 단계의 본능적 욕구로서 진리, 심미, 선함을 추구하게 된다.
인간이 진선미에 대한 욕구가 강해져서 이 정신적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행동을 활성화 하는 것을 자아실현이라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매슬로는 자아실현자가 될 때 비로소 다른 동물과 구별되는 가장 사람다운 사람이 된다고 했다. 사람 이외의 다른 동물들은 물질적 사회적 욕구는 가지고 있으나 진선미를 추구하는 정신적 욕구는 없는 것으로 이해되기 때문이다.
앞서 교육학개론 토의 시간에 두 가지 교육 유형의 지향점을 구분할 수 없었던 일부 학생들은 정신적 영역에 해당되는 진선미를 추구하는 욕구와 행복의 관계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다고 볼 수 있다. 예를 들면, 진리 추구를 통하여 지적 호기심이 충족되었을 때나, 다른 사람을 위하여 선한 일을 했을 때, 혹은 문학이나 예술 활동을 하였을 때 드는 만족감이 별도의 물질적 사회적 보상 없이도 그 자체로 인간을 행복하게 해 줄 수 있다는 것을 경험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 아이들 중의 일부는 한 인간의 특성이 대체로 결정되는 생후 20년 가까운 삶을 살아오면서 가정에서도 사회에서도 학교에서 조차도 자아실현 욕구가 자극받아 개발될 수 있는 교육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우리 교육에서 특별한 변화를 필요로 하는 부분이다.
엄상현 중부대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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