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에도 주인을 찾지 못한 물량도 2만8080가구에 이른다.
2011년 이후 12년 만에 최대치다. 악성 미분양이 1년 전 1만8307가구였던 것과 비교하면 53%나 급증한 수치다.
준공 후 미분양주택의 85%에 해당하는 2만3733가구는 지방에 몰려 있다.
미분양으로 공사비를 회수하지 못하면 건설사의 현금 흐름이 꼬이기 시작하고, 비용 부담을 못 견디면 문을 닫을 수밖에 없다.
2022년 레고랜드 사태 이후 회사채 발행이 사실상 막히면서 분양 외에는 유동성 확보가 어려워진 탓이다.
건설산업정보원 자료를 보면 올해 3분기까지 폐업한 건설사만 2301곳이다. 지난해 문을 닫은 건설사 3072개 기록을 뛰어넘을 기세다. 이 중 2083개는 중견 전문건설업체다.
도급 순위 50위권인 종합건설사의 폐업도 하루 1.8개꼴로 이어지는 추세다.
4년 전과 비교하면 2배 이상 증가한 셈이다. 전국에서 부도를 낸 업체 중에도 종합건설업체 8곳과 전문건설업체 8곳이 포함돼 있을 정도다.
서울과 경기 지역 건설업체 부도 건수도 2020년 이후 최고치다.
더 큰 문제는 공사 물량 감소다. 8월까지 착공한 건축면적은 5043만㎡로 1년 전보다 17% 줄었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의 4160만㎡에 이은 최소 물량이다.
원인은 공공 건설 수요 감축과 고금리 장기화로 인한 공사비 증가 등을 꼽을 수 있다.
급기야 정부가 내년 예산 4950억 원을 투입해 악성 미분양주택 5000가구를 매입하기에 이른 것이다.
주택 공급이 위축되지 않도록 세심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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