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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석 시의원 “SH공사 내부정보 유출 심각, SH공사 직원 검찰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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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석 시의원 “SH공사 내부정보 유출 심각, SH공사 직원 검찰 송치”

- 부패 방지를 위한 근본적 대책 마련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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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석 서울시의원
지난해 4월 압수수색까지 이루어졌던 SH공사 직원 3명의 뇌물수수 혐의가 사실로 드러났다.

서울시의회 이민석 의원(국민의힘)은 10일 열린 서울주택도시공사 행정감사에서 “사전개발정보 유출 관련 뇌물수수로 3명의 직원이 검찰에 송치되면서 직위해제 되었다”고 밝혔다.

SH공사에 통보된 수사결과에 따르면 고덕강일지구, 마곡지구 등 직무 관련 내부 자료를 부동산 업자에게 제공한 대가로 A씨는 1300만 원, B씨는 2600만 원의 뇌물을 수수했고 C씨는 56만 원 상당의 향응과 상가 사전분양 등 투기적 사업에 참여할 기회를 뇌물로 수수했다.

이 의원은 “작년 4월 수사가 개시되었으나, 해당 직원들의 직위해제는 7개월이 지난 11월에 이뤄졌다”며 “업무 관련 뇌물수수 혐의로 수사를 받는 직원들을 즉시 직위해제하지 않은 것은 추가 비리를 초래할 수 있는 안일한 조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A씨와 C씨는 ‘사기 및 토지보상법 위반’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으나 2019년 증거불충분으로 불기소 처분되고 강등 처분만 받았던 직원들로, 이번 경찰 수사를 통해 혐의가 입증되어 충격을 더했다.

이 의원은 “SH공사 직원들이 부동산업자들과 유착해 내부 정보를 빼돌리고 뇌물까지 받은 혐의가 사실로 밝혀진 데 대해 유감”이라며, “SH공사와 관련된 비리가 재발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이 의원은 끝으로 “SH공사가 다양한 청렴도 제고 방안을 추진 중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는 만큼 부패방지 대책 전반에 대해 세심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노춘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vanish119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