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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고기 가격 안정화 나선다…하림, 공급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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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고기 가격 안정화 나선다…하림, 공급 확대

1분기 육계·삼계 142만수, 2분기 250만수 확대 공급…냉동 비축물량도 50% 이상 공급하기로
사진=하림.이미지 확대보기
사진=하림.
하림이 닭고기 수급 불안정을 해소하고 시장 가격 안정화를 위해 닭고기 입식 및 공급량을 대폭 늘릴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지난 2월 조류인풀루엔자(AI)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515만 마리의 닭과 종란이 살처분되면서 닭고기 수급 불안정이 초래됐다. 국제 곡물가 인상과 환율 상승으로 사육원가 부담까지 커진데다 계절적 영향으로 농가 생산성이 하락하면서 공급 충격이 커졌다.

이런 국내 상황에 대한 대응책으로 하림은 지난해 8월(1차), 12월(2차)에 이어 올해 4월(3차) 물량 확대 방안을 마련하고 안정적 닭고기 수급을 통한 가격 안정화를 위해 대폭적인 수급 확대에 나서기로 했다.

하림은 지난해 12월 올 1분기 공급량에서 육계 82만수, 삼계 60만수를 늘려 공급한다는 계획을 추진했다. 여기에 시장 상황을 고려해 2분기에는 육계 170만수, 삼계 80만수를 추가 공급하고 냉동 비축물량도 50% 이상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하림이 4월부터 물량을 확대 공급하면서 5월부터는 육계시장 뿐 아니라 삼계시장도 안정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림이 닭고기 수급을 확대하면 사육 농가 수익 증가는 물론 시장 가격 안정화 효과도 뒤따르기 때문이다.

정호석 하림 대표는 “닭고기 수급 불안 문제를 해결하고 소비자 물가 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공급량을 확대하기로 했다”며 “닭고기 리더 기업으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하기 위해 닭고기 수급 상황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추가 지원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jkim9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