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고하기 전 유언장 작성

15일 재계에 따르면 조 명예회장은 작고하기 전인 지난해 대형 로펌 변호사 입회하에 유언장을 작성했다. 유언장에서 조 명예회장은 세 아들에게 형제간 우애와 가족의 화합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명예회장은 유언장에서 "부모 형제의 인연은 천륜(天倫)"이라며 가족 간의 화합을 당부했다고 한다. 특히 "형은 형이고 동생은 동생이다. 어떤 일이 있더라도 형제간 우애를 지켜달라"고 했다. 또 조 명예회장은 의절 상태인 차남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에게도 주요 계열사 주식 등으로 재산을 일부 물려주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전 부사장은 지난 2014년 7월 장남인 조현준 회장과 주요 임원진의 횡령 의혹을 제기하며 조 회장은 물론 조 명예회장과 갈등을 빚었다. 이에 따라 조 전 부사장은 조 명예회장의 빈소 유족 명단에도 오르지 못했다. 빈소를 찾기는 했지만, 머문 시간도 5분에 불과했다. 아버지의 임종 역시 지키지 못했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