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당선 가능성, 일부 설문조사서 60% 초과
당선 확률 높게 나타날수록 암호화폐 가격 상승
전문가, 비트코인 가격과의 상관관계 확인
폴 셰어드 "해리스보다 트럼프가 강력한 지도자"
당선 확률 높게 나타날수록 암호화폐 가격 상승
전문가, 비트코인 가격과의 상관관계 확인
폴 셰어드 "해리스보다 트럼프가 강력한 지도자"
이미지 확대보기트럼프 전 대통령은 친 암호화폐 성향을 공개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그는 지난 7월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린 ‘비트코인 2024 컨퍼런스’ 연설에서 그동안 암호화폐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여온 게리 겐슬러 연방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을 해임하고, 친 암호화폐 인사를 그 자리에 임명하겠다고 말했다.
또 "미국이 세계에서 가상자산의 수도가 되고, 비트코인 슈퍼파워가 될 수 있도록 계획안을 짜고 있다"면서 "(관련) 규정이 필요하지만, 그 규정은 여러분의 산업을 싫어하는 사람이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이 만들도록 하겠다"며 암호화폐 업계 관계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자신이 '암호화폐 대통령(crypto president)'이 되겠다고 공언하는 가 하면, 9월에는 뉴욕의 한 술집인 펍키바(PubKey Bar)를 방문해 비트코인으로 치즈버거를 구매한 후 바에서 손님들에게 햄버거를 나눠주며 "이것은 크립토 버거"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미지 확대보기친 암호화폐 정책을 펼칠 것을 약속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주 탈중앙 예측시장 플랫폼 폴리마켓에서 대선 승리 가능성이 사상 최고치인 60.2%까지 올랐다. 또 미국 금융 및 정보 서비스 대기업 S&P 글로벌의 전 부회장이자 저명한 경제학자 폴 셰어드(Paul Sheard)는 20일(현지시각) 일본 지지통신과의 인터뷰에서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리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비해 트럼프가 강력한 지도자"라며 "두 후보의 정책이 인플레이션 재발을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도 확산되고 있지만, 이는 별로 걱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에 대한 긍정적 기류가 강해지자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시장도 꿈틀거렸다. 21일 오전 11시 기준, 비트코인은 지난 1주일간 11.54% 상승하며 7만달러 가까이 치솟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더리움 역시 12% 가까이 가격이 올랐다. 이 밖에도 바이낸스코인이 5.89%, 솔라나가 14.82%, 도지코인이 31.74%, 카르다노 6.59% 오르는 등 주요 가상자산이 상승세를 띄기 시작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은 다른 조사결과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나고 있다. 영국 베팅 사이트 베트페어(Betfair)는 트럼프가 승리할 확률을 약 58%, 예측 시장 플랫폼 칼시(Kalshi)는 57%, 미국의 선거 베팅 사이트 프리딕트잇(PredictIt)은 54%, 영국의 정치 스포츠 베팅업체 스마켓(Smarkets)가 58%로 각각 분석했다.
이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anghoon@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