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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자동차 빅3, 英과의 무역협정 비판...“자국 자동차 산업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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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자동차 빅3, 英과의 무역협정 비판...“자국 자동차 산업 타격”

2021년 3월 16일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제너럴모터스(GM) 본사 정면에 새로운 회사 로고가 보인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021년 3월 16일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제너럴모터스(GM) 본사 정면에 새로운 회사 로고가 보인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자동차 대기업 ‘빅3’가 미국 행정부와 영국 정부의 무역협정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미국 제너럴모터스·포드 등 자동차 대기업 3사를 대표하는 미국자동차정책협의회(AAPC)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영국과의 무역협정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고 8일(현지 시각) 로이터가 보도했다.

이 무역협정이 미국 자동차 산업에 해를 끼칠 것이라는 주장이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이날 양국 간 무역에 관한 '획기적인 합의'를 발표했다.
해당 협정에서는 영국 자동차 제조업체에 연간 10만 대의 자동차를 10%의 관세율로 미국에 수출할 수 있는 쿼터를 부여했다. 이는 지난해 영국이 미국으로 수출한 물량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반면, 멕시코와 캐나다를 비롯한 대부분의 국가로부터의 수입차에는 25%의 관세가 부과된다.

AAPC는 미국 부품을 거의 포함하지 않는 영국 차량이 USMCA(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에 따라 절반이 미국산 부품으로 구성된 멕시코나 캐나다 차량보다 더 저렴하게 수입할 수 있게 됐다고 지적하면서 “이는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 부품 공급업체, 자동차 노동자들에게 피해를 입힐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