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0.60%(18.79포인트) 오른 3133.74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2021년 9월 17일(3140.51) 이후 3년 10개월 만에 최고치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252억 원, 579억 원 팔아치웠지만, 개인이 홀로 4308억 원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 혼조세에도 코스피 투자심리는 여전히 견조한 모습"이라며 "국내 증시에서는 타코(TACO, 트럼프는 언제나 겁먹고 물러선다) 기대감과 관세협상 낙관론이 아직까지 우세하고 자사주 의무소각, 배당소득 분리과세 등 정책 기대감도 유입됐다"고 밝혔다.
특히 부국증권은 자사주 소각 기대주로 꼽히며 장 초반부터 상한가로 직행했다. 이날 부국증권은 전 거래일 대비 29.9% 상승하며 6만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자사주 비중이 높은 신영증권도 전 거래일 대비 17.18% 상승한 16만6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영증권은 전날에도 20.03% 주가가 올랐다.
반면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웃지 못했다. 대장주 삼성전자(-1.63%)와 SK하이닉스(-0.35%) 등 반도체주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KB금융(-2.95%), 신한지주(-1.83%) 등 주요 금융주도 하락했다. 금융당국의 방시혁 의장 검찰 고발 방침 소식에 하이브는 1.60% 내렸다.
코스닥도 0.78%(6.12포인트) 오른 790.36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기관은 홀로 685억 원 순매도세를 나타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3억 원, 514억 원 순매수세를 나타냈다.
코스닥 시총 상위 기업 가운데 레인보우로보틱스(1.33%), 펩트론(1.21%), 리가켐바이오(1.17%), 알테오젠(1.07%), HLB(1.02%), 파마리서치(1.02%), 휴젤(0.84%), 에코프로비엠(0.50%) 등이 상승했고, 클래시스(-3.12%), 에코프로(-0.22%) 등은 하락했다.
김성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0328syu@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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