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농어촌공사는 지난 4일 국회 본회의에서 2025년 제2회 추경으로 농업SOC사업 예산 1438억원이 증액 확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를 통해 태풍·홍수·가뭄 등 농업 재해예방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
먼저 공사가 관리하는 시설물의 보수·보강과 개선으로 누수·붕괴 등 재해를 예방하고 농업인의 영농 편의를 향상하는 ‘수리시설개보수’에 816억원, 조수와 파도 등으로부터 해안 농경지를 보호하는 ‘방조제개보수’에 150억원이 추가 투입된다.
공사 관리 저수지 중 77%, 방조제의 73%가 설치 후 50년 이상 경과됐고, 용배수로 역시 47%가 여전히 흙수로로 남아있어 이번 추경을 통해 노후 시설물의 안전성 확충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물 부족·상습 가뭄 지역에 저수지·양수장·관정 등 수리시설을 설치하여 깨끗한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농촌용수개발’ 사업에 222억원이 추가 투입된다.
김인중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은 “이번 추경을 통해 기후변화에 따라 심화하는 재해를 예방하기 위한 SOC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라면서, “재해예방뿐만 아니라 침체된 지방 건설경기 활성화에도 효과가 있는 추경인 만큼 연말까지 추경액을 포함한 예산 전액을 신속하게 집행하겠다”라고 밝혔다.
전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040sys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