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교통안전공단(TS)은 장마철 화물차로 인한 대형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국토교통부, 한국도로공사와 함께 이달 11일까지 ‘화물차 교통안전 무사GO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캠페인은 화물차 교통량이 많은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10곳)와 과적검문소(2곳), 물류센터(1곳), 항구 부두(1곳) 등 총 14개소에서 진행된다.
TS와 유관기관은 캠페인 기간 중에 장마철 대비 교통안전을 위한 타이어 마모도 점검을 실시하고, 화물차가 지켜야할 안전수칙을 담은 홍보물도 배포한다.
또한 야간 운전시 화물차의 시인성을 확보하기 위한 반사지와 휴게시간 준수를 독려하기 위한 1회용 온열안대를 무상으로 배포한다.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2~2024) 발생한 교통사고를 기상상태별로 분석한 결과 ‘비’ 상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치사율은 1.65(명/100건)으로 ‘맑음’ 상태 치사율 1.24(명/100건) 보다 약 1.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 상태에서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화물차 교통사고 치사율은 6.94(명/100건)으로 ‘맑음’ 상태 치사율 1.24보다 5.6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TS가 빗길운전 위험성을 실험한 결과, 화물차가 시속 50㎞로 주행하다가 정지했을 경우 젖은 노면에서 제동거리는 24.3m로 마른노면에서 제동거리 15.4m보다 1.6배 증가했다.
TS 정용식 이사장은 “장마철 화물차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유관기관과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나가겠다”면서 “우리 국민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도로교통환경을 조성하여 국민의 교통안전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040sys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