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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구글 클라우드도 파트너로 포함…컴퓨팅 수요 급증에 인프라 다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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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구글 클라우드도 파트너로 포함…컴퓨팅 수요 급증에 인프라 다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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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로고. 사진=로이터

세계적인 생성형 인공지능(AI) 개발업체 오픈AI가 최근 컴퓨팅 자원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구글 클라우드를 새로운 파트너로 포함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세계 최대 소프트웨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에 집중됐던 데이터 인프라를 다변화하려는 시도이자 대규모 AI 모델 운영이 기존 클라우드 시장의 경쟁 구도를 흔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7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오픈AI는 자사 홈페이지에 업데이트된 협력사 목록에서 알파벳 산하 구글 클라우드를 공식 파트너로 추가했다. 오픈AI는 그동안 MS의 애저를 중심으로 오라클, 코어위브 등의 인프라를 활용해왔으며 구글과의 계약은 수개월 논의 끝에 지난 5월 마무리됐다.

오픈AI는 올해 초 소프트뱅크, 오라클과 함께 5000억 달러(약 694조원) 규모의 ‘스타게이트’ AI 인프라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컴퓨팅 자원 확보에 공격적으로 나섰고 이에 앞서 수십억달러 규모의 코어위브 계약도 체결했다. 이번 구글과의 협력은 그 연장선으로 MS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최근 전략 중 하나다.

오픈AI는 그동안 MS로부터 자금과 기술을 모두 지원받아왔으며 올해 1월까지는 애저가 유일한 공식 데이터 인프라 제공자였다. 로이터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MS와의 계약상 독점 조항이 구글과의 협력을 막고 있었으나 최근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번 협력은 AI 모델 학습과 배포에 필요한 연산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단일 사업자에만 의존하기 어렵다는 현실을 반영한다는 분석이다. 특히 오픈AI는 자사의 인기 서비스인 챗GPT의 확장성과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다수의 클라우드 사업자와 동시에 협력하는 구조로 옮겨가고 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