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比 순익 11.6%↓…CET1비율 12.76% 목표치 조기달성

우리금융은 25일 실적 발표를 통해 2025년 상반기 당기순이익으로 1조551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1조7550억원) 대비 11.6% 감소한 수치다.
2분기만 놓고 보면 직전 분기보다 약 3000억원 증가한 9346억원으로 집계됐다.
우리금융의 상반기 이자이익은 4조5138억원으로 전년 동기(4조3951억원) 대비 2.7% 늘었다. 같은 기간 비이자이익은 8863억원으로 전년 동기(8854억원) 대비 소폭 증가했다.
비용 효율성 지표인 그룹 영업이익경비율(CIR)은 상반기 기준 42.8%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이익률(ROA)은 2분기 기준 0.60%,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13%로 각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11%P, 1.69%P 하락한 수치다.
그룹의 2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71%로 전분기대비 0.01%P 상승했다.
주요 자회사인 우리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은 1조55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 감소했다. 이자이익은 1년 전 대비 2.7% 증가한 3조8530억원, 비이자이익은 7.8% 증가한 6660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우리카드의 상반기 실적은 7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5% 줄었고, 우리금융캐피탈은 670억원으로 같은 기간 16.3% 감소했다. 우리투자증권은 325% 급증한 170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이사회는 이날 분기 균등 배당 정책에 따라 2분기 배당금을 주당 200원으로 결정했다. 이성욱 우리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추가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은 하반기 1500억원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완료한 후 CET1 비율, 금융환경 안정성 등을 고려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상반기 상호관세 등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응해 건전성과 자본비율 개선에 집중했다. 주요 금융지주 중 유일하게 외국인 매수세가 확대됐고, 주가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면서 “하반기에는 동양·ABL생명 편입으로 종합금융그룹 체제를 완성한 만큼, 은행과 비은행 부문의 균형 잡힌 성장과 계열사 간 시너지를 통해 수익 기반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