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비디아가 8일(현지시각) 사상 최고 주가 기록을 새로 썼다.
뉴욕 주식 시장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 속에 상승세를 탄 가운데 엔비디아는 오픈AI와 테슬라 호재에 힘입어 이틀 연속 사상 최고 주가 기록을 경신했다.
오픈AI
인공지능(AI) 시대를 본격적으로 개척한 오픈AI가 전날 GPT-5를 출시한 것이 이날 엔비디아 주가 상승세로 이어졌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X에 올린 글에서 엔비디아를 GPT-5 출범을 가능하게 한 핵심 협력사 가운데 한 곳으로 지목했다.
그는 "마이크로소프트(MS), 엔비디아, 오라클, 구글, 코어위브 등 우리 파트너들이 이를 가능하게 했다"며 감사를 표했다.
이 가운데 AI 반도체 업체는 엔비디아 밖에는 없다.
올트먼은 엄청나게 많은 그래픽반도체(GPU)들이 초과 근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테슬라
엔비디아는 테슬라로부터도 돈을 쓸어 담을 기세다.
테슬라가 자체 반도체 개발을 크게 줄이기로 했기 때문이다.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의 AI 부문인 도조팀은 새 AI 반도체 개발을 추진했지만 일론 머스크 CEO가 이에 제동을 걸었다.
그 불만으로 도조팀을 이끌던 피터 배넌이 부하 직원들이 꾸린 회사로 이적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머스크는 이미 개발한 AI5, AI6, 그리고 후속 반도체들로 테슬라는 AI 개발에 필요한 역량을 충분히 확보했다는 입장이다.
테슬라가 반도체를 판매할 것이 아니어서 당분간 회사 역량을 반도체 개발이 아닌 자율주행 기술, 옵티머스 휴머노이드 로봇 상용화에 맞추겠다는 점을 머스크가 분명히 한 것이다.
알파벳, 애플 등이 자체 반도체 개발에 나서면서 엔비디아의 AI 반도체 시장 지배력에 균열이 생기고 있는 가운데 테슬라의 자체 반도체 개발 중단은 엔비디아에 호재로 작용했다.
덕분에 엔비디아는 이틀 연속 사상 최고 주가 기록을 새로 썼다.
엔비디아는 1.93달러(1.07%) 상승한 182.73달러로 마감해 사상 최고 주가 기록을 경신했다.
엔비디아는 1주일 동안 주가가 5.17% 급등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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