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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인도네시아, 조정순자본 1조 루피아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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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인도네시아, 조정순자본 1조 루피아 돌파

'KISI 챌린지'로 청년 투자자 2000명 신규 유치
재무건전성·투자교육 앞세워 종합금융사로 도약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 메인 홀. 사진=SWA이미지 확대보기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 메인 홀. 사진=SWA
PT 한국투자증권 인도네시아(KISI)가 조정순자본(MKBD) 1조 루피아(약 859억 원)를 넘어서며 현지 자본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졌다. 탄탄한 재무 구조를 바탕으로 투자자 교육에도 적극 나서며 지속 가능한 시장 생태계 조성에 앞장선다는 평가다.

17일(현지시각) 인도네시아 현지 언론 SWA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 인도네시아(KISI)는 조정순자본(MKBD) 1조 루피아(약 859억 원)를 돌파했다. MKBD는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이 증권사의 재무 건전성을 평가하는 핵심 지표다. 이번 성과는 KISI가 현지 상위권 증권사로 발돋움했음을 의미한다. KISI의 자이다 아흐산티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번 성과는 KISI가 탄탄한 재무 기반을 갖추고 인도네시아 투자 서비스 분야에서 믿을 만한 동반자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 3000명 몰린 투자대회…미래 투자자 양성

KISI는 재무 성과와 더불어 자본시장 교육에도 힘을 쏟고 있다. 최근 인도네시아 전역에서 3000명 이상이 참여한 'KISI 챌린지: 트레이더의 부상'은 단순 투자 대회를 넘어 실질적인 교육의 장으로 평가받는다.
지난 6월 2일부터 8월 1일까지 이어진 행사에서 참가자들은 매매 전략, 시장 분석, 위험 관리 등 실전 투자에 필요한 핵심 역량을 익혔다. KISI의 양석모 온라인 비즈니스 담당 이사는 "KISI 챌린지는 단순한 경쟁을 넘어, 강인한 투자자와 트레이더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의 장으로 설계되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젊은 세대의 투자 참여를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KISI는 인도네시아 28개 대학 '투자 갤러리'(교내 투자 교육 센터)와 손잡고 대회 기간에만 2000개의 신규 주식 계좌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 교육·IB 아우르는 종합 금융사 '목표'

KISI는 앞으로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BEI)의 자본시장 이해도를 높이는 정책에 발맞춰 교육 프로그램을 꾸준히 이어갈 방침이다. 단순 증권중개를 넘어 투자은행(IB), 자산관리, 금융 교육을 아우르는 '종합 금융투자사'로 도약하고, 한국의 금융 노하우와 인도네시아의 성장 잠재력을 잇는 교두보 역할을 하겠다는 장기적인 목표다.

자이다 최고재무책임자는 "탄탄한 재무 지원과 꾸준한 교육 열정을 바탕으로, KISI는 포용적이고 역량 있으며 지속 가능한 자본시장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있어 전략적 파트너가 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